‘성추행 인증샷’ 경찰 수사

‘성추행 인증샷’ 경찰 수사

입력 2010-04-20 00:00
수정 2010-04-2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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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누리꾼이 대학 도서관에서 여학생을 몰래 촬영하고 성추행을 했다며 ‘인증샷’까지 올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증샷이란 누리꾼이 자신의 말이나 행동이 사실임을 보이려고 게시판에 올리는 관련 자료나 직접 찍은 사진을 뜻하는 인터넷 속어다.

 20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한 인터넷 게임 게시판에 짧은 치마를 입은 여자의 다리를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서울시내 모 대학 도서관에서 무릎 높이로 카메라를 낮춰 몰래 찍은 것으로 보이는 이 사진은 신발을 벗은 채 열람실 의자에 앉아있는 여학생의 하반신을 담고 있다.

 ‘딸기츔’이라는 아이디의 누리꾼은 자신이 사진 속 여학생의 속옷 끈을 푸는 등 성추행을 했는데 적발되지 않았다는 내용의 글을 이 사진과 함께 올렸다.

 이 누리꾼은 같은날 다른 여학생의 뒷모습 등을 몰래 찍은 이른바 ‘도촬’ 사진과 함께 “종종 털러 와야겠다”며 또다른 범행을 예고하는 듯한 글을 태연하게 올리기도 했다.

 게시물은 현재 해당 게시판에서 모두 삭제됐지만 갈무리한 사진과 글이 ‘도서관 인증샷’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대학 학생회의 협조를 얻어 사진 속 피해자를 불러 조사하고 게시글의 인터넷 주소(IP)를 추적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진만 봐서는 실제 성추행을 했는지 알 수 없고 관심을 끌려고 지어낸 글일 수도 있다”며 “사진만 몰래 찍었다 하더라도 처벌할 수 있는 만큼 우선 사진과 글을 올린 누리꾼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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