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묘한 ‘생황’ 선율속으로

오묘한 ‘생황’ 선율속으로

입력 2010-04-12 00:00
수정 2010-04-1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진은숙 ‘아르스 노바’… 14일 국내 초연

클래식 음악계에서 현대음악은 찬밥 신세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온통 바로크 및 고전·낭만파 음악 일색이다. 현대음악 발전이 멈춘 것 같아 아쉽다는 볼멘 소리도 들린다.

이미지 확대
진은숙씨
진은숙씨
서울시립교향악단 상임작곡가 진은숙(49)이 시선을 끄는 것은 그래서다. 그는 현대음악 경향을 꾸준히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작곡가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그라베마이어상 수상자인 진은숙은 서울시향 상임작곡가를 맡은 2006년부터 ‘진은숙의 아르스 노바’를 선보여왔다. 아르스 노바는 새로운 음악이란 뜻이다. 현대음악을 알리기 위한 취지다. 진은숙은 시사평론가 진중권의 누나로도 유명하다.

올해 아르스 노바는 14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주제는 ‘동과 서’. 고(故) 윤이상의 ‘예악’ 등 현대 클래식 음악에 큰 영향을 미친 아시아 작곡가들의 관현악곡이 소개된다.

‘예악’은 조선시대 궁중에서 행하던 의식 음악에 기반한 곡이다. 윤이상을 세계적 작곡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으로 꼽힌다. 노자 사상을 음악으로 구현한 중국 작곡가 천치강의 ‘오행’과 독일 작곡가 요하네스 쇨호른의 ‘6-1/물’도 연주된다. ‘6-1/물’은 13세기 중국 송나라 화가 마유한이 물을 주제로 그린 풍경화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진은숙이 작곡한 생황 협주곡 ‘슈’도 공연된다. 생황은 관악기 가운데 유일하게 동시에 두 음을 내는 쌍성(雙聲) 주법이 가능한 악기다. 구스타보 두다멜이 지난해 미국 LA필하모니 음악감독 취임 콘서트 때 세계 초연한 작품이다. 한국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5~6월 서울시향의 유럽 공연 때도 연주될 예정이다.

한국 초연에서는 중국 생황 연주자 우 웨이가 협연한다. 우 웨이는 현대음악, 즉흥음악, 재즈 등 세계 음악현장에서 중국 전통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연주자다. 1만~5만원. (02)3700-6300.


구미경 서울시의원, 어린이 대상 의정 교육에서 기획경제위원회 역할 알기 쉽게 소개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2)은 지난 22일 성동구 숭신초등학교에서 진행된 ‘EBS 찾아가는 서울시의회 퀴즈쇼 해통소통 탐험대’ 녹화에 출연해, 초등학생들과 함께 서울시 예산과 경제정책을 주제로 퀴즈를 풀며, 기획경제위원회의 역할을 알기 쉽게 소개했다. ‘해통소통 탐험대’는 서울시의회와 EBS가 공동 기획한 어린이 대상 의정 교육 프로그램으로, 상임위원회별로 1명의 의원이 직접 출연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퀴즈와 대화를 통해 서울시의회 상임위의 기능을 쉽게 전달하고자 마련된 체험형 의정 프로그램이다. 이날 구 의원은 서울시 예산의 편성과 집행 과정, 정책 우선순위 결정, 투자 및 일자리 창출 등 시정 전반을 조정하는 기획경제위원회의 주요 기능을 설명했다. 특히 서울시의 살림을 어떻게 계획하고 운영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기획경제위원회의 핵심 과제임을 강조하며, 실생활과 연결된 사례를 통해 개념을 쉽게 전달했다. 현장에 함께한 초등학생들은 퀴즈마다 적극적으로 손을 들고 정답을 외치며 열띤 분위기를 만들었고, 구미경 의원은 각 문제에 친절한 해설을 덧붙이며 아이들의 이해를 도왔다. 구 의원은 “예산이나 정책이라는 단어가 어
thumbnail - 구미경 서울시의원, 어린이 대상 의정 교육에서 기획경제위원회 역할 알기 쉽게 소개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10-04-12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