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시간에 따른 점진적 금리인상 적절”…브렉시트 우려

옐런 “시간에 따른 점진적 금리인상 적절”…브렉시트 우려

입력 2016-06-07 07:43
수정 2016-06-07 07: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금리인상 시점은 언급 안해…美경제 전망에 “상당한 불확실성”

이미지 확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 AP 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
AP 연합뉴스
트럼프 대선승리시 경제붕괴 가능성엔 “지켜보겠다”며 답변 삼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는 계속 개선되고 있다”며, 미국 기준금리가 “시간에 따라 점진적으로 인상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계속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의 옐런 의장은 6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국제문제협의회(WAC) 주최 강연에서 “장기적으로 물가를 안정시키고 지속 가능한 최대 고용을 담보할 수 있도록” 하려면 이런 통화정책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통화정책이 정해진 경로를 따라 이뤄지지 않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물가안정과 최대고용이라는) 우리(연준)의 목표를 가장 잘 달성할 수 있기 위해 새로 나오는 자료(경제지표)에 대응한다는 점을 명확히 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옐런 의장은 이날 연설이나 질의응답 과정에서 앞으로의 금리인상 일정이나 다음번 인상 시점과 관련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지난달 27일 옐런 의장은 하버드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미국) 경제가 계속 개선되고 있고, (경제)성장도 되살아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상황이 계속되고 고용시장의 호조가 이어진다면, 나는 (개인적으로) 그런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데, 앞으로 수개월 안에 그런 움직임(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이 발언은 미국에서 다음 금리인상 시점이 이르면 6월까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신호로 여겨졌다.

그러나 지난 5월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나며 금융시장은 물론 일부 연준 고위관계자들도 적어도 이달에는 금리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옐런 의장은 지난달 고용동향에 대해 “실망스럽다”거나 “우려된다”고 평했지만, “어떤 월간 경제지표 한 가지를 지나치게 중요하다고 여겨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큰 충격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보였다.

그는 “적시에 발표되는 다른 고용 관련 지표들은 더 긍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대신 옐런 의장은 “(미국) 경제 전망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며 세계경제 동향을 비롯해 미국의 내수 회복 강도, 미국의 생산성 증가 속도, 물가 상승 속도 등을 불확실한 부분으로 지목했다.

특히 그는 “영국에서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를 찬성하는 투표 결과가 나온다면 상당한 경제적 파장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며, 오는 23일 실시되는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투자 심리를 바꿀 수 있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옐런 의장은 “현재 (연준의) 통화정책 입장이 (경기) 부양적”이며, 현재의 통화정책은 “일반적으로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옐런 의장은 또 “고용 증가와 물가 상승을 지지하는 긍정적인 (경제적) 동력이 부정적인 요인보다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며 “고용시장은 더 개선되고 국내총생산(GDP)은 점진적으로(moderately)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옐런 의장의 강연은 오는 14일부터 이틀동안 진행되는 FOMC 정례회의 이전에 예정된 그의 마지막 공개 연설이다.

앞서 데니스 록하트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장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적어도 7월 (FOMC) 회의 때까지 (금리인상에 대해) 인내심을 가지는데 많은 비용이 들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기준금리 인상이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록하트 은행장은 “앞으로 몇 주 동안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주의 깊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옐런 의장은 이날 강연에서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경제가 붕괴할 가능성이 얼마나 되겠냐는 질문에 “그 문제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게 없고,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지켜보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