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산은대출금 전액상환키로

GM대우, 산은대출금 전액상환키로

입력 2010-12-02 00:00
수정 2010-12-02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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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가 산업은행에 남은 대출금 전액을 상환함으로써 GM대우의 독자 생존을 둘러싼 2대 주주 산업은행의 협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GM대우는 1일 공식 발표를 통해 “산업은행과의 잔여 회전대출 총 1조 1262억원을 전액 상환하겠다.”면서 “이로써 채권단과의 여신은 이달 중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GM대우의 주식 17%를 보유한 산업은행은 2대 주주로서 미국 GM 본사와 회사 회생 협상을 해 왔다. 산업은행은 1대 주주인 GM(70.1%) 측에 ▲기술 소유권 이전 ▲소수 주주권 보장 ▲최고재무책임자(CFO) 파견 등 경영 참여 ▲장기 생산물량 보장 등을 요구해 왔다.

GM은 2002년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2조원가량의 신용공여를 계약했으며, 올 10월부터는 4년에 걸쳐 분할상환을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4월부터 산업은행이 조기 상환을 요구, 상환 만기를 월 단위로 연장하면서 GM 측을 압박해 왔다.

GM대우가 대출금 일시상환을 선언하면서 협상에서 유리한 카드를 쥐게 됐다. 업계에서는 GM대우가 산업은행과의 관계 청산을 위한 결별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GM대우는 산업은행이 제기한 협의 사항에 대해서 계속 논의는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기술소유권 이전 등은 회사의 고유 경영사항인 만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2010-12-0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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