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포상금 1천만원…하루 9건 제보 전화프로파일러 투입…”도주에 한계시점 왔다”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도주한 이대우(46)의 행적이 여전히 오리무중이지만 신고 포상금이 걸리자 시민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대우의 신고 포상금으로 1천만원이 내걸린 27일 하루 동안 9건의 신고가 들어오는 등 시민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지금까지 이대우에 관한 제보는 모두 31건으로 사건이 발생한 전북 10건과 나머지 지역이 21건이다.
제보된 지역은 전북 정읍과 광주, 충북 제천, 당진, 경기 성남, 경남 등 다양하다.
그러나 31건의 제보 대부분이 오인 신고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나마 유력한 제보는 전날 광주지방경찰청에 접수된 제보전화로 “광주대학교 인근 야산에서 이대우와 닮은 사람을 봤다”는 내용이다.
목격자는 26일 오전 11시 30분께 등산 중 이대우와 비슷한 인상착의를 가진 사람을 봤다고 신고했다.
이대우는 당시 검은색 옷차림에 얇은 무테안경을 썼으며 “길을 잃어버린 것 같다”며 다소 수상한 언행을 보였다고 목격자는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지방경찰청은 전날부터 제보 전화를 근거로 광주 남구 노대동 광주대학교 인근 야산에 경찰 100여명을 동원해 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또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이대우의 공범인 김모(46)씨를 면담하는 등 범행 패턴을 분석해 추가 범행 예상지를 추려내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대우가 아직 지인과 친인척 등에 연락하지 않고 있지만, 도주에 한계 시점이 오고 있다”면서 “제보 전화와 여러 수사 기법 등을 토대로 이대우를 검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이대우 검거에 결정적인 제보나 신고하는 사람에게 1천만원의 신고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
관련 신고는 전북 남원경찰서(☎063-630-0366)나 가까운 경찰서, 검찰청에 하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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