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후 6개월간 행불자로 살았다”

“퇴직후 6개월간 행불자로 살았다”

입력 2011-06-22 00:00
수정 2011-06-22 00: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MB가 “공직 귀감” 실명 언급한 강성태 교수

이미지 확대
강성태 교수
강성태 교수
“퇴직 후 (로펌 등의) 영입 제의를 피하려고 6개월 동안 휴대전화를 꺼놓고 살았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고위 공직자의 귀감으로 실명 지목한 강성태 서울시립대 교수는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관예우를 활용하려고 했던 로펌 등의 끈질기고 집요한 영입 제의 실태를 이렇게 증언했다. 행시 21회인 강 교수는 1기 후배인 허병익씨가 국세청 차장으로 발령(2008년 12월 26일)이 나자 2009년 2월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2급) 자리에서 용퇴했다.

강 교수는 “휴대전화를 꺼놓은 채 집에 두고 다니자 국세청에서는 저를 행방불명된 사람으로 취급했고 모임에도 나가지 않아 욕도 많이 먹었다.”면서 “밤중에 휴대전화를 켜보면 모르는 전화번호가 수없이 많았으나 6개월이 지나면서 (로펌으로부터) 연락이 안 오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공직 부패 사건이 잇따라 터지고 있는 데 대해 강 교수는 “행정고시에 딱 붙은 다음엔 시건방만 배우고 계급이 높다는 이유로 남을 무시하고 나만 옳다고 생각하면 ‘내 말 들어’ 이런 식이 된다.”면서 “그런 사람들을 무지 많이 경험했으며 이런 사람들이 100% 사고를 친다.”고 말했다. 그는 고위 공직자 비리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는 “과거에는 고위직들이 한국의 경제적 성장에 어느 정도 기여했다는 평가가 있었고 비리를 관용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이제는 좀 잘살게 돼 탈계급화하면서 잘잘못을 분명히 가리는 사회적 잣대가 높아지고 고위직에게 청렴을 요구하는 수준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67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전관예우의 관행을 비판하며 “(공직)퇴직 후에 훌륭한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도 많다.”면서 강성태 교수 사례를 실명 거론한 바 있다.

황성기 에디터 marry04@seoul.co.kr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저당 인식개선 ‘덜 달달 원정대’ 발대식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 광진3)은 지난 29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저당 인식개선 프로그램 ‘덜 달달 원정대’ 발대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아동기 건강습관 형성의 중요성과 덜달달 원정대의 출발과 활동을 격려했다. ‘ㄹ덜 달달 원정대’는 서울시가 개발한 손목닥터 앱의 신규 기능(저당 챌린지 7.16 오픈)과 연계해, 초등학교 1~6학년 아동 100명과 그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실천형 건강증진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당류 과다 섭취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건강한 또래문화 조성을 위한 공공보건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날 발대식은 ▲어린이 문화 공연 ▲저당 OX 퀴즈 및 이벤트 ▲‘덜 달달 원정대’ 위촉장 수여, ▲기념 세레머니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으며, 약 300여 명의 아동·가족이 참여하여 저당 인식 확산의 의미를 더했다. 김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당 섭취 줄이기와 같은 건강한 식습관을 어릴 때부터 실천하는 것은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작이다”라며 “서울시의회는 시민 건강권 보장과 아동기 건강 격차 예방을 위한 정책 기반 조성과 지원에 더욱 책임 있게 임하겠다”고
thumbnail -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저당 인식개선 ‘덜 달달 원정대’ 발대식 참석

2011-06-22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