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7개월째 동결 美연준 “노동시장 강화”…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

기준금리 7개월째 동결 美연준 “노동시장 강화”…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16-07-28 22:46
수정 2016-07-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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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2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경제의 단기 리스크가 줄고 고용시장이 회복하고 있다고 지적해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였다.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 올 들어 다섯 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현 기준금리인 0.25~0.5%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7년 만에 0.25% 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후 7개월째 금리를 동결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달 FOMC 회의에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국민투표의 영향과 고용시장 여건에 대한 정보가 나오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결론 내리고 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연준은 이번 달 회의 이후 성명에서 브렉시트를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경제 전망의 단기 리스크가 감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노동 시장이 강화되고 있다”고 판단하면서 금리 인상의 환경이 긍정적으로 변화했음을 시사했다. 마켓워치는 “연준이 대부분의 전문가 예상보다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강한 힌트를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준의 성명 발표 이후 기준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성명 발표 이전 28%에서 33.4%로 상승했다고 블룸버그가 28일 보도했다. 12월 인상 가능성은 49.2%에서 50%로 올랐다.

다만 연준의 주요 물가지표인 핵심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못 미치는 1.6%에 머물고 있어 앞으로 발표될 주요 경기 지표가 금리 인상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16-07-2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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