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월드컵’ 한국 감독 더비… 무승부가 찜찜한 신태용

‘동남아 월드컵’ 한국 감독 더비… 무승부가 찜찜한 신태용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24-12-13 23:55
수정 2024-12-13 23: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인니, 하혁준의 약체 라오스와 비겨
김상식의 베트남전 앞두고 부담감

이미지 확대
신태용 전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 스포츠서울닷컴
신태용 전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 스포츠서울닷컴


동남아시아에서 펼쳐진 ‘코리안 사령탑 더비’에서 하혁준 감독이 지휘하는 라오스가 신태용 전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무승부를 거뒀다.

라오스는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수라카르타에서 열린 2024 아세안 미쓰비시일렉트릭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인도네시아와 3-3으로 비겼다. B조 최약체로 평가받는 라오스로선 승리 못지않은 결과였지만,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B조 선두 경쟁을 벌이는 인도네시아로선 여러모로 찜찜한 무승부였다. 인도네시아는 1승1무로 B조 선두(승점 4점)를 지켰지만 2위 베트남(1승·3점)이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역전당할 가능성이 높다. 라오스는 1무1패(1점)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B조에는 5개국 가운데 라오스, 인도네시아에 김 감독이 조련하는 베트남까지 한국인 사령탑이 세 나라나 된다. 하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전임강사와 수원 삼성 피지컬 코치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8월부터 라오스를 이끌고 있다. 신 감독은 2020년부터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다. 전북 현대를 지휘했던 김 감독은 지난 5월 베트남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9일에는 베트남이 라오스를 4-1로 이겼고, 15일에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맞붙을 예정이다.

라오스와 인도네시아는 경기 초반부터 난타전을 이어 갔다. 전반 9분 슈팅이 인도네시아 수비수 다리를 맞고 골대로 들어가는 행운의 득점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12분 동점 골을 넣었지만 1분 뒤 라오스가 또다시 수비수 발을 맞고 굴절되는 득점으로 달아났다. 인도네시아는 5분 만에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24분 주축 공격수인 마르셀리노 페르디난이 거친 태클을 했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위기에 빠졌다. 그런 가운데서도 3분 만에 역전 골을 넣었지만 결국 라오스에 후반 32분 동점 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놓쳤다.
2024-12-14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