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꺾인 대전… K리그1 불안한 선두

상승세 꺾인 대전… K리그1 불안한 선두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25-05-20 00:34
수정 2025-05-20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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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초반 프로축구 K리그1 선두를 달리며 한창 기세등등했던 대전하나시티즌이 5월 들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어느덧 리그 10경기 무패(7승3무)로 치고 올라온 전북 현대와 승점(28점)이 같아지며 턱밑 추격을 허용했다. 19일 현재 다득점에서 대전(21골)이 전북(20골)에 한 골 차로 앞서며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대전이 한 경기를 더 치렀기 때문에 사실상 순위가 역전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대전의 최근 내림세는 시즌 초반에 비해 기동력과 조직적인 전방 압박이 약해진 데다 최전방의 득점력까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득점 선두를 달렸던 주민규(8골)는 최근 4경기 동안 무득점에 그치며 득점 선두 자리도 전북 공격수 전진우(10골)에게 넘겨줬다. 자연스럽게 최근 세 경기에서 2무1패에 그쳤다. 거기다 김문환, 밥신 등 핵심 자원이 연달아 부상에 시달리며 선수 기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 3일 11라운드에서 안양을 2-1로 이기며 3연승을 달렸지만 이후 전북과 FC서울과 연달아 비겼고, 18일 14라운드에선 최하위 수원FC에 0-3 참패를 당했다.

대전은 6월 A매치 기간 팀을 재정비하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력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황선홍 감독은 수원FC전에 임하며 “5월만 잘 넘기면 6~7월에 정비할 시간이 있다”며 “부상 선수가 돌아오고 다시 빠져나가는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는 게 부담스럽긴 한데, 추격을 감안해 이러한 상황을 얼마나 슬기롭게 잘 넘기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시즌 초반 대전은 골키퍼 이창근의 선방과 주민규의 득점 등으로 부족함을 극복했다. 하지만 최근 전반적으로 에너지가 떨어진 데다 전력에서 이탈하는 핵심 선수들이 꾸준히 발생하면서 약점이 도드라져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 시즌 K리그는 절대강자가 없다 보니 선수단 장점을 극대화하는 운영에서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5-2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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