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멀티골 폭발…‘골 가뭄’ 슈틸리케호 우즈베크전에 ‘단비’

황희찬 멀티골 폭발…‘골 가뭄’ 슈틸리케호 우즈베크전에 ‘단비’

장은석 기자
입력 2016-11-04 14:28
수정 2016-11-0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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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의 환호
황희찬의 환호 3일(현지시간) 프랑스 니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 OGC니스와의 경기에서 황희찬(잘츠부르크)이 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막내 골잡이’가 물이 올랐다.

잘츠부르크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20)이다.

황희찬이 골 가뭄에 시달리는 슈틸리케호에 ‘단비’가 되어줄 전망이다.

황희찬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니스 알리안츠 리비에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니스(프랑스)와 경기에서 후반 27분과 후반 28분 연속 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후반 17분 교체 출전해 10분 만에 결승 골을 넣더니, 단 1분 만에 쐐기 골까지 만들었다.

황희찬의 ‘몰아넣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3일 오스트리아 장폴텐과 원정경기에선 전반 14분과 전반 추가시간에 골을 넣었다.

황희찬은 지난 9월 처음 대표팀에 발탁됐다. 당시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1 ,2차전 중국과 시리아전에 출전했는데 별다른 활약은 펼치지 못했다.

황희찬이 부진한 이유가 있었다. 당시 그는 대표팀에 녹아들지 못했다.

그는 기존 대표팀 선수들과 뛰어본 경험이 없었다. 더군다나 소속팀 일정으로 인해 다른 선수들보다 대표팀에 하루 늦게 합류했다.

황희찬이 중국전에 앞서 기존 선수들과 훈련한 시간은 단 하루뿐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 다르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황희찬은 7일 새벽 소속팀 경기를 마친 뒤 곧바로 귀국해 8일 첫 소집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8일부터 10일까지 시차 적응과 적응 훈련을 마친 뒤 11일 천안에서 열리는 캐나다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러시아 월드컵 본선진출의 분수령인 우즈베크전까지는 약 일주일의 시간이 주어진다. 우즈베크전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슈틸리케 감독의 기대감은 남다르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명단 발표를 하면서 “공격의 플랜A는 공격수가 상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거나 2대1 패스를 통해 득점을 뽑아내는 것”이라며 “플랜A가 제대로 가동하지 않을 경우 키가 큰 김신욱을 활용한 플랜B를 작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희찬 혹은 이정협을 활용해 우즈베크전 공격 활로를 뚫겠다는 생각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8월 “황희찬은 뒷공간이 나지 않더라도 본인의 기술로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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