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즈만 “챔스 결승 PK 실축 만회하고 싶었다”

활짝 웃는 프랑스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
프랑스가 8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16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 준결승에서 혼자서 2골을 뽑아낸 그리즈만의 원맨쇼로 독일을 2대0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득점으로 그리즈만은 대회 6호골을 기록, 득점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AP연합뉴스
프랑스 축구대표팀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유로2016’ 준결승전에서 독일 격파의 선봉에 나서며 최근 챔피언스리그 페널티킥 실축 악몽을 떨쳐냈다.
프랑스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16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 4강 독일전에서 혼자서 2골을 뽑아낸 그리즈만의 원맨쇼로 2대0 승리를 챙겼다. 그리즈만은 전반 45분 독일 슈바인슈타이거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 기회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후반 27분 문전에서 골키퍼가 쳐낸 공에 왼발을 갖다 대 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리즈만은 이날 경기에서 혼자 2골을 넣으며 이번 대회 6호골을 기록, 득점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날 활약으로 그리즈만은 지난 5월 29일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와의 결승전에서 페널티킥을 놓쳐 팀 패배를 막지 못했던 아픔을 극복해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인 ESPN에 따르면 그리즈만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는데 오늘 경기 페널티킥에서는 확실히 골망을 흔들고 싶었다”면서 “득점해 기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프랑스의 유로 결승 진출에 대해 “모든 팀 구성원이 노력한 덕분”이라면서 “매우 기쁘다. 매우 힘든 경기를 예상했고 수비적으로 견고하게 나섰다. 골키퍼도 선방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리즈만은 “우승에 대해 꿈꿀 수 있게 됐다”면서도 “들뜨면 안 된다. 아직 결승전이 남았다. 오늘 승리는 즐기겠지만 내일부터는 결승전을 준비하겠다. 포르투갈과의 결승전 승률은 반반이다”고 침착함을 유지했다.
16년만에 유로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프랑스는 오는 11일 새벽 4시 포르투갈과 결승전을 치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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