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분간 5골 폭풍… 역사 쓴 레반돌풍스키

9분간 5골 폭풍… 역사 쓴 레반돌풍스키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5-09-24 00:02
수정 2015-09-24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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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바이에른 뮌헨 레반도브스키 4분 만에 해트트릭… 최단 시간 신기록

로베르트 레반도브스키(바이에른 뮌헨)가 9분 동안 독일 분데스리가의 역사를 새로 썼다.

레반도브스키는 23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9분 동안 5골을 몰아넣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 출전한 레반도브스키는 후반 6분부터 10분까지 4분 동안 3골을 터뜨렸다. 리그 사상 가장 짧은 시간에 완성된 해트트릭이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레반도브스키는 후반 15분까지 두 골을 더 넣어 기어코 5골을 채웠다. 역시 리그 사상 최단 시간에 터진 5골이었다. 통계전문업체 OPTA에 따르면 9분간 5득점 기록은 분데스리가뿐 아니라 유럽 주요 축구리그 역사상 최단 시간이기도 하다.

분데스리가에서 교체 출전한 선수가 5골을 넣은 것도 처음이다. 그러나 분데스리가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에는 모자랐다. 현재 최다 골은 1977년 디터 뮐러(은퇴·퀼른)가 베르더 브레멘전에서 기록한 6골이다.

후반 6분 왼발로 첫 골을 신고한 레반도브스키는 오른발 중거리 슛, 다시 오른발 슈팅으로 순식간에 세 골을 넣었다. 이어 오른발 발리슛, 그리고 환상적인 시저스킥으로 5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레반도브스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5골이라니 믿을 수 없다. 3, 4번째 골을 넣은 후 전광판을 봤을 때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있어 놀랐다”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감독으로서는 물론 선수 시절에도 이런 일은 없었다.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5골을 넣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이 볼프스부르크에 5-1로 대승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5-09-2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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