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서울 “갚을래” vs 수원 “즐길래”

[프로축구] 서울 “갚을래” vs 수원 “즐길래”

임병선 기자
입력 2015-06-26 00:00
수정 2015-06-26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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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18라운드 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

“슈퍼매치는 내 축구인생의 즐거움이다.”(서정원 수원 감독)

“받은 만큼 되돌려주겠다.”(최용수 서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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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FC서울의 최용수(왼쪽) 감독이 2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기자회견 도중 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 상대인 서정원 수원 감독에게 도전적인 눈빛을 보내고 있다. 지난 4월 시즌 첫 대결에서의 1-5 참패 수모를 되갚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보였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FC서울의 최용수(왼쪽) 감독이 2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기자회견 도중 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 상대인 서정원 수원 감독에게 도전적인 눈빛을 보내고 있다. 지난 4월 시즌 첫 대결에서의 1-5 참패 수모를 되갚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보였다.
연합뉴스
27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에서 올 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를 펼치는 양 사령탑은 2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출사표를 던졌다.

서 감독으로서는 이미 지난 4월 18일 ‘빅버드’에서 열린 첫 대결에서 5-1 대승을 거둔 만큼 여유가 묻어났다. 서 감독은 “슈퍼매치를 앞두고는 내 자신이 더 현명해지는 기분”이라고 한껏 능청을 떤 뒤 “선수들에게 ‘우리가 1-5로 졌다고 생각해 보라’고 주문했다. 선수들이 해이해지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최 감독은 서울 팬들이 국내 프로축구 최고의 라이벌로 인정받는 수원 팬들로부터 ‘오울’(5eou1)이란 비아냥을 들었던 점을 곱씹고 있다. 최 감독은 “이번에는 우리 홈에서 열리는 만큼 선수들이 가진 것 이상을 발휘할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치면서도 “강박관념을 가지면 화를 부를 수 있다. 더 진지하게 이번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차두리(서울)와 정대세(수원)도 자리를 함께했다. 차두리는 “스코틀랜드와 독일에서 치열한 더비를 경험해봤으나 슈퍼매치는 유럽의 어떤 더비와 견줘도 흥행과 재미 면에서 부족하지 않다”면서 “많은 팬들이 즐겨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대세도 “슈퍼매치는 많은 팬들이 찾아주시기 때문에 선수들이 더 나은 경기를 보여 주기 위해 노력한다”면서 “모든 것을 걸고 서울에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5-06-2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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