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여자월드컵] “우승한 기분… 이 느낌 살려 프랑스전까지”

[2015 여자월드컵] “우승한 기분… 이 느낌 살려 프랑스전까지”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5-06-18 23:44
수정 2015-06-19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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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 감독 “고생한 선수들 고마워”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윤덕여 감독)

“우승한 기분이에요. 이 느낌 이대로 프랑스전까지 가겠습니다.”(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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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 감독 연합뉴스
윤덕여 감독
연합뉴스
윤덕여(54)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은 18일 스페인전을 2-1 역전승으로 장식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한결 편안해진 표정의 윤 감독은 “지소연을 비롯해 모두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이겼으니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16강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역전 결승골의 주인공 김수연을 교체 투입한 이유를 묻자 “전반에 측면 공간을 스페인에 너무 쉽게 내줘 어려운 경기를 했다. 김수연이 그동안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는데 오늘 후반전에 투입돼 좋은 역할을 해줘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후반 시작되기 전 역전을 자신했느냐는 질문에 “항상 우리 선수들과 함께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 선수가 지도자의 믿음을 알고 있을 때 열정과 헌신을 통해 경기하게 된다. 그것이 한국 여자축구가 앞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감독은 또 “프랑스는 세계 여자축구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좋은 팀”이라면서 “우리가 부족한 게 많다. 할 수 있는 최대치를 경기장에서 보여드리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또 에이스 지소연(24·첼시)은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에 “1승1무1패를 하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지켜 기쁘다. 오버하는 것 같지만 우승한 기분”이라며 활짝 웃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의해 플레이어오브더매치(POM)로 선정된 그는 “프랑스는 좋은 팀이지만 우리는 상승세를 탔다. 호락호락한 팀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5-06-1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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