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19년 여자 월드컵 축구대회 유치 실패

한국, 2019년 여자 월드컵 축구대회 유치 실패

입력 2015-03-20 03:14
수정 2018-03-2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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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축구대회 유치에 실패했다.

FIFA는 20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프랑스를 2019년 여자 월드컵 개최국으로 선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4월부터 여자 월드컵 유치전에 뛰어들었지만 최종 경쟁 상대인 프랑스에 밀려 개최권을 따내지 못했다.

프랑스는 2019년 여자 월드컵 유치로 2018년 U-20 여자 월드컵 개최권까지 함께 가져갔다.

한국이 여자 월드컵 유치에 실패한 것은 2013년 12월 FIFA 집행위원회에서 2017년 U-20 월드컵 개최권을 이미 확보했던 게 집행위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만약 여자 월드컵 개최권을 따냈다면 한국은 2017년 U-20 월드컵, 2018년 U-20 여자 월드컵, 2019년 여자 월드컵까지 3년 연속 FIFA 주관 대회를 치러야만 한다.

FIFA 대회가 특정 기간에 한 국가에 쏠리게 되는 점이 집행위원들의 표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이번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프랑스와 팽팽하게 맞섰지만 여러 가지 상황에서 한국이 조금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식적으로 개최지의 대륙별 순환 원칙은 없지만 2007년 대회가 중국에서 열린 가운데 2011년 대회가 독일에서 치러졌고, 올해 대회는 캐나다에서 개막한다.

이 때문에 아시아→유럽→북중미로 개최권이 이동하면서 다시 아시아로 돌아올 가능성이 컸다.

여기에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성공 개최뿐만 아니라 2007년 U-17 월드컵까지 치르면서 대회 개최 능력을 인정받았고, 또 축구 전용 경기장도 잘 갖춰져 있어 대회를 치르기에 최적의 조건을 자랑했지만 끝내 집행위원들의 마음을 열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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