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4년 만에 우승샷… 박인비는 공동 8위

이정은 4년 만에 우승샷… 박인비는 공동 8위

최병규 기자
입력 2015-08-09 23:44
수정 2015-08-10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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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마스터스 연장 끝 역전승

이정은(27·교촌F&B)이 연장 승부 끝에 4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5승째를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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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이 9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연장 접전 끝에 통산 5승째를 일궈 낸 뒤 시상식 도중 대회 주최 측 인사들이 우승컵에 담아 들이붓는 물을 뒤집어쓰고 있다. 제주 연합뉴스
이정은이 9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연장 접전 끝에 통산 5승째를 일궈 낸 뒤 시상식 도중 대회 주최 측 인사들이 우승컵에 담아 들이붓는 물을 뒤집어쓰고 있다.
제주 연합뉴스
이정은은 9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파72·6519야드)에서 끝난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를 적어낸 이정은은 동타를 친 박소연(23)과 연장전에 들어간 뒤 첫 홀인 18번홀(파4)에서 1.5m 남짓한 버디 퍼트를 떨궈 우승 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정은은 2006년 KLPGA에 데뷔해 어느덧 10년째를 맞은 중고참이다. 마지막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건 2011년 8월 넵스 마스터피스에서다. 2009년 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올린 이후 매년 이어지던 우승 소식이 끊겨 애를 태웠다. 지난해 말에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스쿨에 응시했지만 28위에 그쳐 풀시드를 따지 못하고 대기 시드에 만족하기도 했다.

이정은은 “올 시즌 초반 대회 성적이 좋아서 우승이 더 간절했다”면서 “특히 이전 3승을 제주 대회에서 올렸기 때문에 이번 우승컵이 더 욕심났다”고 말했다.

국내 첫 승을 벼르던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버디 3개를 보기 3개와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 합계 2언더파 214타로 박성현(22·넵스), 김초희(23)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주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위업을 달성한 ‘골프 여제’이지만 KLPGA 대회에는 14차례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박인비는 “어릴 때부터 한국 골프장에서 쳐 본 경험이 많지 않아 대회 때마다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더라. 또 한국에 오면 만날 사람, 소화해야 할 일정이 많다 보니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면서 “어쨌든 대회가 끝나 속이 시원하다. 5주 연속 대회를 뛰었는데 오는 17일 개막하는 캐나다오픈까지 푹 쉬게 됐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5-08-1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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