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해머던지기] 亞 챔피언의 아들, 세계를 품다

[男 해머던지기] 亞 챔피언의 아들, 세계를 품다

입력 2011-08-30 00:00
수정 2011-08-30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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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로후시 81m 24로 日 첫금

아시아 투척 종목의 간판스타 무로후시 고지(37·일본)가 조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 해머던지기 금메달리스트 무로후시는 29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81m 24의 기록으로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일본 해머던지기의 원조 아버지 무로후시 시게노부를 넘어선 대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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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남자 해머던지기 결승에서 일본의 자존심 무로후시 고지가 무서운 회전력으로 해머를 날리고 있다. 대구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29일 남자 해머던지기 결승에서 일본의 자존심 무로후시 고지가 무서운 회전력으로 해머를 날리고 있다.
대구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무로후시는 2차 시기 81m 03, 3차 시기 81m 24, 5차 시기에서 다시 81m 24를 던지는 등 최고의 컨디션을 보였다. 3·5차 시기에서 자신의 시즌 최고기록을 달성하자 관중석에 있던 아버지 무로후시는 두손을 번쩍 들고 일어나 환호했다. 그의 아버지는 같은 종목에서 일본선수권대회 12연패, 아시안게임 5연패를 달성한 원조 철인이다. 무로후시는 일본 해머던지기 원조격인 아버지 무로후시 시게노부와 루마니아 창던지기 대표 출신 어머니 세라피나 모리츠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여동생인 무로후시 유카(34)도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같은 종목 동메달을 따 해머던지기 ‘지존 가족’임을 증명했다. 무로후시는 경기 직후 “우리 아버지가 없이는 오늘 내가 없었을 것”이라면서 “아버지는 스스로 열심히 하시는 분이었고 나는 열심히 하는 것을 배웠다.”고 아버지에게 영광을 돌렸다.

대구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2011-08-3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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