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도 막을 수 있다” 마무리 이영하가 전하는 두산 불펜의 자신감

“1-0도 막을 수 있다” 마무리 이영하가 전하는 두산 불펜의 자신감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0-11-09 17:54
수정 2020-11-0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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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이영하가 지난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7로 승리한 뒤 데일리 MVP를 수상하고 있다. 김도훈 기자 dica@sportsseoul.com
두산 베어스 이영하가 지난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7로 승리한 뒤 데일리 MVP를 수상하고 있다. 김도훈 기자 dica@sportsseoul.com
“솔로홈런 하나 치고 1점만 내줘도 막을 수 있다.”

두산 베어스의 승리를 지키는 남자 이영하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좋은 팀 분위기를 전했다. 이영하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하던 대로 하면 될 것 같다”는 말로 디펜딩 챔피언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영하는 지난해 선발로 포스트 시즌을 경험했지만 올해는 마무리로 나선다. 그만큼 팀의 승부처에 등장하는 필승카드로서 역할이 중요하다. 이영하도 “선발일 땐 눈 깜빡하면 1이닝이 지나갈 때가 있었는데 마무리는 눈 깜빡하면 1, 2점을 내주더라. 아웃카운트 하나하나의 소중함을 느꼈다”고 중책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두산은 이날 준PO 1차전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친 크리스 플렉센이 선발로 나선다. 든든한 선발이지만 상대 역시 토종 에이스 소형준이 나서는 만큼 승부가 쉽지 않다. 투수전이 예상되는 이유다.

더군다나 kt는 홈런왕 멜 로하스 주니어를 비롯해 강타자들이 포진해있다. 그러나 이영하는 “우리가 타격이 부각되는 팀이지만 투수진이 절대로 다른 팀보다 뒤처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최근에 불펜 투수들 볼이 빨라져서 솔직히 지금은 솔로홈런 하나 치고 1점만 내줘도 막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했다.

출전 의지도 강하다. 이영하는 “정규시즌 때는 팀이 넉넉히 이겨서 안 던지고 이기면 좋다”면서도 “포스트시즌은 경기가 얼마 없어서 던지고 싶고 나가고 싶은 열망이 있다. 중간 투수들 보면 다들 나가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3위로 가을야구를 시작한 두산 선수들은 준PO에서 승리하고도 일희일비하지 않는 여유를 보였다. 이영하는 “준PO에서 이기고 나서는 하던 대로 하면 분명히 올라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마지막까지 자신감을 내비쳤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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