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 평가전 2연패… 숙제 안고 귀국

WBC 대표팀 평가전 2연패… 숙제 안고 귀국

김민수 기자
입력 2017-02-22 22:28
수정 2017-02-22 22: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양현종 1실점·양의지 투런포 첫 득점…김인식 감독 “실전 감각 키우기 주력”

양현종(KIA)이 첫 등판에서 무난한 투구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양현종은 22일 일본 오키나와현 기노완 구장에서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와 가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두 번째 평가전에 선발로 나서 2이닝 동안 4안타 1탈삼진 1실점했다. 양현종은 예정된 2이닝 동안 31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5㎞를 찍었다. 직구엔 힘이 있었고 변화구도 예리했다. 그러나 높게 형성된 제구가 다소 아쉬웠다. 양현종은 “미끄러운 공인구를 의식해 세게 던지려다 보니 제구에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몸 상태는 매우 좋다. 아직 시간이 있고 구위는 더 올라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수 양의지(두산)는 0-1로 뒤진 2회 1사 1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는 역전 2점포를 터뜨려 기대를 부풀렸다. 지난 19일 요미우리전에서 0-4로 완패한 한국은 평가전 첫 득점에 성공했다. 양현종에 이어 대표팀 3선발 후보인 우규민(삼성)은 2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이현승(두산), 장시환(kt), 박희수(SK)가 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2-1로 앞선 8회 등판한 이대은(경찰청)이 집중 3안타를 맞고 2실점해 2-3으로 역전당했다. 9회 대타로 나선 주포 이대호(롯데)는 이날도 삼진으로 돌아섰다.

요미우리전에서 4안타를 친 한국 타선은 이날도 단 2안타에 그쳐 숙제를 남겼다. 평가전 2연패로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23일 귀국해 24일부터 담금질을 이어 간다. 김인식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한국에 돌아가서는 실전 감각을 더 키우는 데 주력할 생각”이라면서 “아직은 숙제가 많다. 하지만 아직 시간도 있다”고 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7-02-23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