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박병호의 엇갈린 팀내 입지와 복귀

김현수·박병호의 엇갈린 팀내 입지와 복귀

김경두 기자
김경두 기자
입력 2016-07-26 15:16
수정 2016-07-2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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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재활 테스트를 가볍게 통과하고 메이저리그에 복귀한다. 반면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트리플A 경기에서 연일 홈런을 포함한 맹타를 터뜨리고 있지만 ‘빅리그’ 복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현수는 26일 미국 메릴랜드주 보위의 보위 베이삭스 베이스볼 클럽에서 열린 하트퍼드 야드 고츠(콜로라도 로키스 산하)와 마이너리그 더블A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지난 11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1루로 전력 질주를 하다가 오른쪽 허벅지를 다쳐 15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이후 통증이 사라진 김현수는 전날부터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재활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전날 경기에서 볼티모어 산하 더블 A팀인 보위 베이삭스의 지명타자로 나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김현수는 이날 좌익수 수비까지 겸하며 6회까지 경기를 무리 없이 소화했다. 김현수가 허벅지 통증 없이 맹타를 휘두르자 볼티모어 구단도 지체 없이 그를 불러올리기로 했다. 벅 쇼월터 감독은 이날 지역 방송국 ‘MASN’과 인터뷰에서 “김현수는 오늘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그(김현수)는 오늘 밤 여기로 올 것”이라고 말했다.

볼티모어 구단은 이날 외야수 다리엘 알바레스를 트리플A로 내려보내는 등 김현수의 복귀를 맞이할 준비까지 마쳤다.

김현수가 빠르게 메이저리그 복귀를 이뤄내면서 이제 눈길은 마이너리그에서 타격감 회복에 주력 중인 박병호에게 쏠린다.

박병호는 이날 로드아일랜드주 포터킷의 매코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포터킷 레드삭스(보스턴 레드삭스 산하)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이날을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홈런을 4개나 쳐낼 정도로 타격감이 좋다. 트리플A 타율은 0.292(65타수 19안타)에 홈런은 18경기에서 6개나 쏘아 올렸다.

극심한 부진 끝에 마이너리그에 내려간 박병호는 연일 불붙은 타격감으로 메이저리그에 다시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다. CBS스포츠는 박병호가 트리플A로 내려간 뒤 불이 붙었다면서도 미네소타가 그를 다시 메이저리그로 올릴지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다고 내다봤다.

박병호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뒤 미네소타의 성적은 6할 이상(12승 7패)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박병호 대신 메이저리그 승격의 기회를 잡은 케니스 바르가스가 현재 타율 0.326에 3홈런 7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어 박병호를 불러올릴 명분이 부족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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