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KIA는 9위 추락

한화 이글스 승리.
지난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승리한 한화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16.6.7 연합뉴스
한화는 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5-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0-3으로 끌려가던 8회말 집중타를 쏟아내 5득점,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2일 대전 SK 와이번스전 이후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2008년 5월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5월 10일 대전 LG전 이후 2951일 만에 나온 6연승이다.
선취점은 KIA가 얻었다.
KIA는 0-0으로 맞선 6회초 선두타자 김호령이 낫아웃 상황에서 상대 포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1사 후 김주찬이 안타를 터트려 1,3루에 주자가 나갔고, 이범호가 풀카운트에서 한화 선발 장민재의 시속 140㎞ 직구를 때려 시즌 9호 선제 스리런을 터트렸다.
포수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준 한화지만, 연승에 대한 선수단의 집념은 이를 극복했다.
한화는 8회말 구장을 메운 홈 팬들의 ‘육성 응원’ 속에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볼넷을 골랐고, 1사 후 하위 타선에서 3연속 안타가 나왔다.
하주석이 우익수 앞 안타로 1루에 있던 주자를 3루에 보낸 뒤, 자신도 차일목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1사 2,3루에서 차일목이 우익수 앞 안타로 한화에 이날 경기 첫 득점을 선사했고, 이종환도 우익수 앞 안타로 1점을 더했다.
한화는 계속된 1사 1,2루 기회에서 정근우가 바뀐 투수 홍건희의 시속 147㎞ 직구를 때려 왼쪽 담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을 작렬했다.
이번 시즌 정근우의 시즌 7호 홈런이다.
한화는 5-3으로 앞선 9회초 정우람이 등판해 1이닝을 깔끔하게 막고 승리를 지켰다.
승리를 거둔 한화는 22승 32패 1무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9위 KIA 타이거즈와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5연패를 당한 KIA는 9위까지 추락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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