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타격기계’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다시 벤치에 앉았다. 지난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3안타를 몰아치는 등 타격감이 올라왔지만 선발로 출전하지 못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개막 경기에서 김현수가 벤치에 앉아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김현수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결장했다.
전날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4타수 3안타 활약을 펼친 김현수지만, 이날 화이트삭스가 왼손 에이스 크리스 세일이 출격하자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볼티모어는 조이 리카드가 1번 타자 우익수, 마크 트럼보가 3번 지명 타자, 놀란 레이몰드가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후 김현수는 대타로도 출전하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
김현수의 시즌 성적은 6경기 타율 0.600(15타수 9안타) 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314다.
볼티모어는 오른손 선발 투수 우발도 히메네스가 4와 3분의 2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고, 1-7로 졌다.
이로써 볼티모어는 화이트삭스와 4연전에서 2승 2패를 기록했고, 시즌 14승 10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화이트삭스는 18승 8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 자리와 리그 승률 1위(0.692)를 동시에 지켰다.
한편 김현수는 올해 들어 아직 왼손 투수와 상대해 본 경험이 없다.
김현수는 KBO 리그 통산 오른손 투수 상대 타율(0.332)이 왼손 투수(0.296)를 만났을 때보다 조금 높지만, 큰 차이는 아니었다.
아직 김현수가 벅 쇼월터(60) 감독의 신뢰를 완벽하게 얻지 못했다는 증거다.
또 김현수는 아직 한 번도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경험이 없다.
시범경기를 시작할 때 김현수에게 “5월까지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던 쇼월터 감독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히려 그에게 마이너리그행을 권했다.
김현수가 이를 거부하자, 쇼월터 감독은 그를 팀의 다섯 번째 외야수로 지정해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는다.
이러한 가운데 쇼월터 감독은 2일 지역 방송국인 CSN 미드-애틀랜틱과 가진 인터뷰에서 “김현수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본 덕분에 지금처럼 활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쇼월터 감독은 선발로 나가 3안타를 친 김현수에 대해 “내가 그를 기용한 이유”라면서 “하지만 수학적으로 정확하게 답이 무엇인지 산출하기 힘들다”는 말로 팀 외야수들의 출전 시간 배분이 쉽지 않다는 걸 인정했다.
김현수는 3안타를 쳤지만, 쇼월터 감독은 “몇몇 선수에 대해서는 분명 잘 쳤다. 이제 그가 다른 선수를 상대로도 잘 쳐서 다음 단계로 올라설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AFP 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개막 경기에서 김현수가 벤치에 앉아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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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4타수 3안타 활약을 펼친 김현수지만, 이날 화이트삭스가 왼손 에이스 크리스 세일이 출격하자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볼티모어는 조이 리카드가 1번 타자 우익수, 마크 트럼보가 3번 지명 타자, 놀란 레이몰드가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후 김현수는 대타로도 출전하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
김현수의 시즌 성적은 6경기 타율 0.600(15타수 9안타) 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314다.
볼티모어는 오른손 선발 투수 우발도 히메네스가 4와 3분의 2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고, 1-7로 졌다.
이로써 볼티모어는 화이트삭스와 4연전에서 2승 2패를 기록했고, 시즌 14승 10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화이트삭스는 18승 8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 자리와 리그 승률 1위(0.692)를 동시에 지켰다.
한편 김현수는 올해 들어 아직 왼손 투수와 상대해 본 경험이 없다.
김현수는 KBO 리그 통산 오른손 투수 상대 타율(0.332)이 왼손 투수(0.296)를 만났을 때보다 조금 높지만, 큰 차이는 아니었다.
아직 김현수가 벅 쇼월터(60) 감독의 신뢰를 완벽하게 얻지 못했다는 증거다.
또 김현수는 아직 한 번도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경험이 없다.
시범경기를 시작할 때 김현수에게 “5월까지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던 쇼월터 감독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히려 그에게 마이너리그행을 권했다.
김현수가 이를 거부하자, 쇼월터 감독은 그를 팀의 다섯 번째 외야수로 지정해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는다.
이러한 가운데 쇼월터 감독은 2일 지역 방송국인 CSN 미드-애틀랜틱과 가진 인터뷰에서 “김현수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본 덕분에 지금처럼 활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쇼월터 감독은 선발로 나가 3안타를 친 김현수에 대해 “내가 그를 기용한 이유”라면서 “하지만 수학적으로 정확하게 답이 무엇인지 산출하기 힘들다”는 말로 팀 외야수들의 출전 시간 배분이 쉽지 않다는 걸 인정했다.
김현수는 3안타를 쳤지만, 쇼월터 감독은 “몇몇 선수에 대해서는 분명 잘 쳤다. 이제 그가 다른 선수를 상대로도 잘 쳐서 다음 단계로 올라설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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