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보자’ MLB 6개 구단 스카우트 목동 찾는다

‘박병호 보자’ MLB 6개 구단 스카우트 목동 찾는다

입력 2015-04-30 09:43
수정 2015-04-3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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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를 보려는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들의 발길이 목동구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30일 넥센에 따르면 롯데 자이언츠와의 이번 주중 3연전(28~30일)에 관전 신청을 한 스카우트들은 텍사스 레인저스, 워싱턴 내셔널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카고 컵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등 5개 팀이다.

이날은 박병호의 전 팀 후배이자 지난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거쳐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소속팀인 피츠버그의 스카우트도 목동구장을 찾을 예정이다.

시즌 초반임에도 메이저리그 6개 구단 스카우트들의 발걸음이 목동구장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넥센 관계자는 “이들이 박병호를 보러 온 건지는 분명하게 말하기 어렵다”며 “일단 전체 리그를 보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는 말만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말은 달랐다. 구단 이름을 밝히기를 원하지 않은 이 스카우트는 “박병호를 보러 온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박병호는 자타가 공인하는 리그 최고의 타자다.

올 시즌을 마치면 원 소속구단의 동의를 얻어 해외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박병호는 이미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욕심을 드러낸 상황이다. 강정호를 이미 메이저리그에 진출시킨 넥센은 이미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박병호에게 3루수 훈련까지 시켜놓았다.

이미 미국 현지에서는 박병호의 미국 진출 의사와 구단이 승낙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시즌 초반에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대거 경기장을 찾는 것은 무척 이례적이다.

해당 스카우트는 “박병호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다만 시기 자체가 경기장을 돌면서 리포트를 작성해 구단에 올리는 시기이기 때문에 시기상으로 겹친 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결과를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박병호의 올해 성적과 강정호의 활약 여부에 따라 또 한 명의 메이저리그 직행 야수가 탄생할지 지켜볼 일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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