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러셀 생애 첫 GP 우승..해밀턴은 16년 연속 우승 무산 위기

F1 러셀 생애 첫 GP 우승..해밀턴은 16년 연속 우승 무산 위기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2-11-14 13:07
수정 2022-11-1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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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막내린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러셀, 1초529차로 해밀턴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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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해밀턴과 악수를 나누는 조지 러셀. AP 연합뉴스
루이스 해밀턴과 악수를 나누는 조지 러셀. AP 연합뉴스
‘미스터 꾸준함’ 조지 러셀(24·메르세데스·영국)이 팀 동료 루이스 해밀턴(37·영국)을 제치고 생애 첫 포뮬러 원(F1) 그랑프리 정상에 섰다. 2개 그랑프리 연속 2위에 그친 해밀턴은 16년 연속 우승을 이어갈 기회를 단 한 번 남겨놨다.

러셀은 14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호세 카를루스 페이스 서킷(4.309㎞·71랩)에서 막을 내린 2022 F1 월드챔피언십 21라운드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1시간38분34초044의 기록으로 2위 해밀턴에 1초529 차로 앞서 우승 체커기를 받았다.

2019년 F1에 데뷔한 러셀은 이로써 데뷔 4년차, 81회 출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기록했다. 러셀은 지난해 8월 벨기에 그랑프리 2위로 처음 포디엄에 섰고, 올해 메르세데스 팀으로 둥지를 옮긴 뒤 2위 1회, 3위 6회 등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었다. 특히 러셀은 지난 7월 13라운드 헝가리 그랑프리에서 생애 첫 폴 포지션을 잡았으나 막스 페르스타펀(25·레드불·네덜란드)과 해밀턴에 추월당해 3위에 그쳤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두 번 실수를 하지 않았다.

퀄리파잉에서 3위에 그쳤으나 스프린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폴 포지션을 꿰찬 러셀은 경주 내내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해밀턴에게 압박을 받았으나 실수하지 않고 끝까지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메르세데스 팀은 올해 첫 승을 신고하며 무관에서 벗어났다. 또 2012년부터 11년 연속 그랑프리 우승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그러나 해밀턴은 15년 연속 그랑프리 우승 기록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2007년 맥라렌 팀으로 F1에 데뷔한 해밀턴은 데뷔 해부터 4승을 거두는 등 승승장구하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트로피를 수집해 F1 역대 최다승 기록(103승)을 갖고 있다. 지난해에도 8승을 따냈던 해밀턴은 그러나 올해 2위 5회에 3위 4회에 그치고 있다.

오는 19일 개막하는 올해 마지막 경주 아부다비 그랑프리 정상에 서지 못하면 16년 연속 그랑프리 우승이라는 대기록이 무산된다. 그나마 고무적인 것은 자신은 3개 대회 연속 2위를 기록했고 팀은 이번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1, 2위를 동시 배출해 사기가 높아졌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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