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억원이 5년 만에 279억원 르브론 제임스는 ‘투자 귀재’

11억원이 5년 만에 279억원 르브론 제임스는 ‘투자 귀재’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7-25 15:02
수정 2017-07-2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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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와 그의 사업 파트너들은 소규모 투자로 대박을 터뜨리는 투자의 귀재들이라고 불릴 만하다.

제임스는 동업자 매버릭 카터, 재정 자문사 ‘메인스트리트 어드바이저스’의 폴 워크터와 함께 2012년 업스타트 패스트푸드 체인인 블레이즈 피자에 100만달러(약 11억 1640만원)를 투자했는데 최근 부동산 회사 브렌우드 어소시에이츠에 2억 5000만달러에 매각되면서 투자 지분 10%에 해당하는 2500만달러(약 279억원)를 손에 쥐게 됐다고 ESPN이 25일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배당 소득까지 포함하면 제임스는 이 투자로 3500만~4000만달러를 챙기게 됐다. 여기에는 유명 레스토랑 경영자인 래리 레비와 마이애미와 시카고 등에 차린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에서 얻은 수입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했다.
르브론 제임스(왼쪽)와 사업 파트너인 매버릭 카터. 와이어이미지 자료사진 ESPN 홈페이지 캡처
르브론 제임스(왼쪽)와 사업 파트너인 매버릭 카터.
와이어이미지 자료사진 ESPN 홈페이지 캡처
제임스와 카터가 떼돈을 번 것이 처음은 아니다. 둘은 유명 DJ이자 래퍼인 드레가 운영한 헤드폰 업체인 비츠가 무려 30억달러에 애플에 팔리면서 대략 3000만달러를 손에 넣었다.

5년 전 블레이즈 피자에 처음 투자했을 때만 해도 제임스는 맥도널드와의 기존 계약 때문에 배당 이득을 배정받지 못했지만 2년 전 계약 기간 3년이 남고 1400만 달러를 회수하지 못한 상태에서 블레이즈 피자 대변인으로 나섰다.

현재 그의 트위터 팔로어는 3700만명이며 인스타그램 팔로어는 3200만명으로 추정된다. 그가 소셜미디어에 블레이즈 피자를 언급할 때마다 엄청난 매출 신장으로 연결됐다. 특히 지난 4월 제임스가 이 매장 카운터 뒤에 사복을 입은 채로 ‘론’이란 명찰을 달고 찍힌 사진이 유튜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예서 그치는 것이 아닐 수 있다. 4년 만에 200개의 점포를 거느려 북아메리카 대륙의 음식점 역사에 가장 빠르게 성장한 프랜차이즈로 인정받은 블레이즈 피자는 2022년까지 1000개 점포와 10억달러 매출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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