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 오르지 않는 리우올림픽 메달 공개했는데 반응은?

열기 오르지 않는 리우올림픽 메달 공개했는데 반응은?

임병선 기자
입력 2016-06-15 10:14
수정 2016-06-1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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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처럼 열기가 오르지 않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메달이 15일 공개됐다.

 리우대회 조직위원회는 812개의 금메달과 같은 갯수의 은메달, 864개의 동메달 등 개당 500g 나가는 2488개의 메달이 제작돼 입상하는 선수들의 목에 걸린다고 15일 밝혔다. 조직위는 메달들이 “가슴에 간직할 수” 있도록 제작된다고 밝혔는데 금메달은 수은이 들어가지 않게 만들어지며 은메달과 동메달 재료의 30%는 재활용된 소재를 이용한다고 했다. 리번에 들어가는 플라스틱의 절반은 수거돼 재활용하는 플라스틱 병들로부터 나온다고 덧붙였다.

 

오는 8월 개막하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메달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의 올림픽 파크에서 공개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레오나르도 피치아니 브라질 체육부장관, 나왈 엘 무타와켈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평가위원회 위원장,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아르투로 누스만 브라질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리우데자네이루 AP 연합뉴스   
오는 8월 개막하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메달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의 올림픽 파크에서 공개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레오나르도 피치아니 브라질 체육부장관, 나왈 엘 무타와켈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평가위원회 위원장,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아르투로 누스만 브라질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리우데자네이루 AP 연합뉴스

 


 메달 뒷면에는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승리의 상징이었던 월계수 잎사귀와 2016 리우 로고가 들어가 있다. 조직위는 “올림픽 영웅들의 힘과 자연의 힘 사이의 관계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아주 단순한데 미국의 폭스스포츠는 “실망스러울 정도로 지루한 디자인”이라고 지적했다.

 

리우올림픽 메달 케이스와 메달 앞면. 올림픽 전통을 좇아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승리의 여신 니케와 초대 올림픽이 열린 그리스의 파나티나이코 경기장, 아크로폴리스 광장 등이 새겨졌다.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 제공
리우올림픽 메달 케이스와 메달 앞면. 올림픽 전통을 좇아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승리의 여신 니케와 초대 올림픽이 열린 그리스의 파나티나이코 경기장, 아크로폴리스 광장 등이 새겨졌다.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 제공
 이번 대회 메달은 2012년 런던올림픽의 369~397g보다 무겁지만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의 531g보다 가벼워졌다.따라서 하계대회만 따져 가장 무겁다. IOC 규정에 따르면 올림픽 메달은 지름 60㎜ 이상, 두께 3㎜ 이상이어야 하고 금메달은 은으로 만들되 적어도 6g의 순금이 들어가야 한다.

 

이번 대회 메달은 사상 최초로 가운데 부분이 가장자리보다 더 두껍게 제작된 것이 다르고 타원 모양으로 된 메달 케이스도 색달라 눈길을 끈다. 아마존의 나라답게 포레스트 스튜어드십 위윈회가 인증한 열대 목재 ´프레이조´로 만들어졌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리우올림픽 때문에 소두증을 유발시키는 지카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확산될 ”위험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이 기구 전문가들은 따라서 올림픽 개최지를 변경하거나 연기하거나 취소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 바이러스가 확인된 지역으로의 여행이나 교역을 제한할 필요가 없다는 종전의 권고안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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