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과 방패’ 메이웨더 vs 파키아오 개봉박두

‘창과 방패’ 메이웨더 vs 파키아오 개봉박두

입력 2015-04-30 07:33
수정 2015-04-3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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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사포 장착한 인파이터와 사상 최강 아웃복서의 대결

복서 성장 과정도 정반대

창이냐 방패냐. 엘리트냐 잡초냐. 전세계 복싱 팬들이 그토록 기다렸던 ‘세기의 결전’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8체급을 석권한 ‘살아있는 전설’ 매니 파키아오(37·필리핀)와 47전 47승 ‘무패의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가 오는 3일 정오(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기구(WBO)·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 통합 타이틀전을 갖는다.

지난 10여년간 최강자로 군림해온 두 선수는 한 번도 맞붙은 적이 없다. 언제나 ‘설’로 끝났던 맞대결이 실제로 성사되자 지구촌이 들썩이고 있다.

이들은 복서로서의 성장 과정부터 경기 스타일까지 모든 면에서 완전히 달라 기다리는 재미를 더한다.

파키아오는 전형적인 인파이터다. 공이 울리면 좀처럼 뒷걸음치지 않고 상대 품으로 끊임없이 파고들며 주먹을 던진다.

한 번 휘두르기 시작하면 7∼8차례 연타를 빛과 같은 속도로 내지르고 관중은 열광한다.

파키아오가 ‘창’이라면 메이웨더는 ‘방패’다. 링을 넓게 쓰면서 무수한 펀치를 회피한 뒤 틈이 생길 때마다 주먹을 던져 차곡차곡 점수를 쌓는다.

상대 펀치를 어깨로 막거나 튕겨내는 ‘숄더롤’은 예술의 경지다. 좀처럼 안면에 펀치를 허용하지 않는 그의 별명은 ‘프리티 보이’다.

과거에는 KO승도 자주 거뒀으나 최근 들어서는 판정에 승부를 거는 경향이 짙어졌다. 더 약아졌다.

이들은 복서로서의 성장 과정도 정반대다.

파키아오는 필리핀의 작은 섬 민디나오의 빈민가에서 태어났다. 5살에 바닷일을 하고 12살에 길거리에서 담배를 팔던 그는 단돈 2달러를 벌기 위해 복싱 경기에 처음 나섰다.

피나는 노력 끝에 1998년 WBC 플라이급 타이틀을 따낸 그는 2001년 미국으로 건너가 프레디 로치 코치를 만나면서 최강의 복서로 다시 태어났다.

로치의 조련 아래 장착한 속사포 펀치로 강자들을 연이어 거꾸러뜨렸다. 무려 18㎏을 증량해가며 8체급을 평정했다.

메이웨더 역시 불우한 환경에서 태어났으나 복서로서의 성장 과정만큼은 엘리트 코스였다.

그의 아버지와 두 삼촌은 모두 복서였다. 잠깐 챔피언에 올랐거나 챔피언 문턱에서 좌절을 맛봤던 이들은 메이웨더에게 자신의 모든 노하우를 전수해 ‘완전체’로 키워냈다.

전문가들의 예상은 대체로 메이웨더가 우세하다는 쪽으로 기운다. 파키아오의 연타마저도 메이웨더에게 상처를 입히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 이들은 승부가 판정으로 갈릴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그러나 속단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오소독스(오른손잡이)인 메이웨더는 과거 파키아오와 같은 사우스포(왼손잡이) 선수에게 애를 먹은 적이 있다.

2006년 메이웨더와 잽 주다(미국)의 경기는 6라운드까지 박빙 양상을 보였다. 메이웨더는 경기 초반 사각지대에서 날아오는 오른손 펀치와 가드 사이로 들어오는 왼손 스트레이트에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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