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인터뷰하는 안익수 감독
18세 이하(U-18) 축구 국가대표팀 안익수 감독이 20일 오전 파주NFC에서 훈련을 마치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표팀은 JS파운데이션(이사장 박지성)의 주최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2015 수원 JS컵 U-18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 출전해 오는 29일 우루과이와의 1차전을 시작으로 다음 달 1일과 3일에는 각각 벨기에, 프랑스와 일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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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가 선발된 U-18 대표팀은 2015 수원 JS컵 U-18 국제청소년축구대회를 앞둔 20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첫 훈련을 치렀다.
이승우는 이번 대표팀에 선발된 유일한 17세 선수다.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로 바르셀로나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이승우가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안 감독이 기술위원회에 요청해 선발됐다.
훈련을 마친 뒤 안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이승우가 18세 형들과는 예전에 같이 뛴 선수가 없어서 좀 어색해하는 것 같더라”면서 “그래도 마지막 미니게임을 할 때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며 흐뭇해 했다.
안 감독은 몸을 푼 뒤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승우와 따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안 감독은 “이승우를 편안하게 해 주기 위해 먼저 다가갔는데 내가 워낙 무섭게 생겨서 마음이 제대로 전달됐는지는 모르겠다”며 웃었다.
이어 “이번 기회에 형들과 호흡을 맞추며 마음껏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언론이나 팬의 지나친 관심이 이승우의 기량 향상에 ‘독’이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고 한다.
안 감독은 “이 연령대 선수들은 감수성이 예민하다”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와 받지 못하는 선수로 양분이 될 수밖에 없지만 다 같이 어우러지면서 함께 발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U-18 대표팀은) 국가대표를 향한 하나의 과정이다. 겸손을 통해 잘 성장하게끔 언론과 축구계 등 모두가 함께 고민을 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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