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강정호, MLB 정규시즌 개막 ‘조율 끝’

추신수·강정호, MLB 정규시즌 개막 ‘조율 끝’

입력 2015-04-05 10:46
수정 2015-04-0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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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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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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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를 누빌 한국인 타자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와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시범경기를 통해 예열을 마치고 정규시즌 개막전을 준비한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 괴롭혔던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나 ‘출루 머신’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

처음 미국 무대를 밟은 강정호는 시범경기에서 다양한 내야 포지션을 소화하며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주목받았다.

추신수와 강정호 모두 시범경기 막판, 인상적인 활약으로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추신수는 5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에서 3번타자·우익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가 올해 시범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0.167까지 떨어진 시범경기 타율을 0.205(44타수 9안타)로 끌어올린 추신수는 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개막전을 준비한다.

올해 추신수는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해 텍사스와 7년간 1억 3천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한 추신수는 왼쪽 팔꿈치와 발목 부상으로 고전하다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타율 0.242, 출루율 340의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친 추신수는 11월부터 재활 훈련을 시작해 올 스프링캠프 직전까지 몸상태를 끌어올렸다.

3월 중순 왼쪽 팔 삼두근 통증으로 짧은 재활을 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3월 27일 시범경기에 복귀하며 개막전 출전을 준비했다.

2013년 중견수, 2014년 좌익수로 뛰다 3년 만에 우익수로 돌아온 추신수는 3월 30일부터 우익수 수비도 소화하며 특유의 ‘레이저 송구’도 가다듬었다.

한국인 야수 중 최초로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강정호는 18차례의 시범경기를 치르며 ‘빅리그’를 미리 경험했다.

타율은 0.200(45타수 9안타)에 그쳤지만 홈런 2개 포함, 6개의 장타(3루타 1개, 2루타 3개)를 쳐내며 ‘파워’에서는 합격점을 받았다.

시범경기 기간에도 위기는 있었다.

강정호는 3월 14일 미네소타 트윈스전부터 2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까지 5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고, 현지 언론의 비판에 시달렸다.

하지만 한 차례 마이너리그 평가전에서 8타석에 들어서며 타격감을 키웠고, 시범경기 막판에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강정호는 3월 3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고, 멀티 히트까지 작성했다.

그리고 이날부터 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까지 4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5일 시범경기 마지막 날에도 1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좌익수 쪽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시즌 초 강정호를 빅리그에 두고 백업 내야수 요원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시범경기 막판 강정호의 출장 일지를 보면, 허들 감독의 강정호 활용법이 보인다.

강정호는 2일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고 4일에는 3루수로 교체 출전했다.

또 5일에는 2루수로 교체 투입됐다.

강정호는 주 포지션 유격수에서 조디 머서와 주전 경쟁을 펼치면서 백업 3루수와 2루수 역할도 소화할 전망이다.

시범경기를 통해 강정호는 수비 적응을 마쳤다.

유격수로 8경기, 3루수 6경기, 2루수 4경기를 소화한 강정호는 2루수로 나선 3월 25일 포구 실책 하나를 범했을 뿐, 무난한 수비를 펼치며 우려를 씻어냈다.

강정호는 이르면 7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개막전에서 설레는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데뷔전을 치를 수 있다.

한편 메이저리그 3년차인 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시범경기 중 발생한 어깨 통증으로 4월 중순 이후에나 실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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