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전자랜드 ‘전반에 정효근, 후반엔 정병국’

[프로농구] 전자랜드 ‘전반에 정효근, 후반엔 정병국’

입력 2015-03-26 09:13
수정 2015-03-26 09: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신인 정효근(22·202㎝)과 베테랑 슈터 정병국(31·183㎝)의 활약을 앞세워 홈에서 원주 동부를 대파했다.

이미지 확대
’양보는 없다’
’양보는 없다’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전자랜드와 동부의 경기에서 전자랜드 정효근이 동부 리처드슨의 슛을 막고 있다.
연합뉴스
정효근은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동부와의 홈 경기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17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 정병국 역시 3점슛 2개를 시도해 모두 적중하는 확률 높은 외곽포를 앞세워 14점을 거들었다. 전자랜드가 확실히 승기를 거머쥔 후반에만 8점을 몰아쳤다.

사실 정효근과 정병국은 이틀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3차전에서는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정효근은 17분16초를 뛰어 무득점, 정병국 역시 14분16초간 한 점도 넣지 못했다.

둘의 부진 속에 전자랜드는 3쿼터 한때 11점 차로 앞서던 경기를 뒤집히면서 51-55로 역전패했다.

하지만 이날 둘은 단단히 각성을 하고 나온 듯 정효근이 전반에 12점을 넣어 기선 제압에 나섰고, 정병국은 후반 8득점으로 동부에 KO 펀치를 날렸다.

정병국은 경기를 마친 뒤 “3차전과 달리 오늘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우리가 체력에서 앞서기 때문에 5차전에서도 충분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사실 2차전 때 슛을 급하게 던져 패했다는 생각에 3차전에 소심해졌다”고 자책하며 “오늘은 내가 공격에서 풀어줘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자신 있게 던진 것이 잘 들어갔다”고 말했다.

정효근 역시 “3차전 패배가 너무 아쉬워 쉽게 잊지 못하겠다”며 “오늘은 5차전 끝까지 가보자는 마음으로 형들과 한마음으로 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효근은 “플레이오프는 처음이라 긴장되기보다 재미가 있다”고 신인다운 패기를 보이며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겠다는 열망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도훈 감독 역시 “사실 오늘 정효근이 17점을 해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동부가 높이가 좋은 팀이라 정효근에게 리바운드 가담과 협력 수비를 강조했다”고 칭찬했다.

정병국은 “5차전도 서로 타이트한 수비로 맞서겠지만 체력에서 우리가 나은 만큼 스크린을 적절히 이용하면서 경기를 한다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