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선수단의 리더인 이범호(34)가 올 시즌에도 중요한 순간에 특유의 집중력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기아의 ’캡틴’ 이범호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의 주장 이범호가 25일 오전 기아의 스프링 캠프가 차려진 일본 오키나와현 긴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넥센과의 연습 경기에 앞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의 막바지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긴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만난 이범호는 “계획대로 많은 준비를 잘 해나가고 있다”고 올 시즌을 맞이하는 준비 상황을 밝혔다.
이범호는 “최근 프로야구 전체적으로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하는 추세에 맞춰, 나도 거기에 중점을 두고 훈련이 적은 날은 웨이트트레이닝 양을 늘리며 몸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힘을 키우고, 부상을 방지하려는 것이 목적이라고 이범호는 덧붙였다.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14시즌(일본에서 뛴 2010년 제외) 동안 222개의 홈런을 날린 이범호가 팬들에게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점으로 만루홈런을 빼놓을 수 없다.
이범호는 지난해 세 개의 만루 홈런을 터뜨려 개인 통산 그랜드슬램 10개를 채웠다. 이승엽(삼성)과 함께 프로야구 현역 최다이고, 역대 3위의 기록이다.
1위 심정수(12개)와 2위 박재홍(11개), 공동 3위 이승엽 등이 모두 통산 30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했다는 점을 떠올린다면, 이범호의 ‘만루포 농도’는 단연 최고라 할 만하다.
홈런만이 아니라 이범호는 만루 상황에서의 타율이 0.667로 지난 시즌 프로야구 전체 1위였다.
이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이범호는 “어떤 상황에서 때리느냐가 중요한데, 선수의 값어치를 생각했을 때에도 해줄 때 해주는 이미지를 갖춰야 한다”면서 올 시즌에도 해결사의 면모를 과시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주장으로서 한 시즌 동안 KIA를 이끌어야 하는 이범호는 팀의 분위기도 좋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력 누수가 심했던 데다, 최근 연습경기에서 8연패를 당하면서 주변의 시선에 우려가 커졌지만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것이 이범호의 설명이다.
그는 “지금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시즌이 중요한 것”이라며 “자꾸 지다 보니 조금은 위축될 수도 있겠지만, 준비는 잘 되고 있는 만큼 코치님들도 좋게 이야기해 주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장으로서도 후배들에게 여러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어린 친구들에게 너무 ‘이래라저래라’ 하지는 않는다”고 팀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범호는 ‘약체’라는 시선에 대해서도 “희망이 없다면 운동을 할 필요가 없다”면서 “희망이 있으니 열심히 하며 달려가고 있고, 지금 많은 것을 공부하는 중”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모두가 육체적이나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이지만, 한국에서 정말 힘든 시기를 겪지 않으려면 지금을 견뎌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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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캡틴’ 이범호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의 주장 이범호가 25일 오전 기아의 스프링 캠프가 차려진 일본 오키나와현 긴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넥센과의 연습 경기에 앞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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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는 “최근 프로야구 전체적으로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하는 추세에 맞춰, 나도 거기에 중점을 두고 훈련이 적은 날은 웨이트트레이닝 양을 늘리며 몸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힘을 키우고, 부상을 방지하려는 것이 목적이라고 이범호는 덧붙였다.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14시즌(일본에서 뛴 2010년 제외) 동안 222개의 홈런을 날린 이범호가 팬들에게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점으로 만루홈런을 빼놓을 수 없다.
이범호는 지난해 세 개의 만루 홈런을 터뜨려 개인 통산 그랜드슬램 10개를 채웠다. 이승엽(삼성)과 함께 프로야구 현역 최다이고, 역대 3위의 기록이다.
1위 심정수(12개)와 2위 박재홍(11개), 공동 3위 이승엽 등이 모두 통산 30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했다는 점을 떠올린다면, 이범호의 ‘만루포 농도’는 단연 최고라 할 만하다.
홈런만이 아니라 이범호는 만루 상황에서의 타율이 0.667로 지난 시즌 프로야구 전체 1위였다.
이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이범호는 “어떤 상황에서 때리느냐가 중요한데, 선수의 값어치를 생각했을 때에도 해줄 때 해주는 이미지를 갖춰야 한다”면서 올 시즌에도 해결사의 면모를 과시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주장으로서 한 시즌 동안 KIA를 이끌어야 하는 이범호는 팀의 분위기도 좋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력 누수가 심했던 데다, 최근 연습경기에서 8연패를 당하면서 주변의 시선에 우려가 커졌지만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것이 이범호의 설명이다.
그는 “지금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시즌이 중요한 것”이라며 “자꾸 지다 보니 조금은 위축될 수도 있겠지만, 준비는 잘 되고 있는 만큼 코치님들도 좋게 이야기해 주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장으로서도 후배들에게 여러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어린 친구들에게 너무 ‘이래라저래라’ 하지는 않는다”고 팀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범호는 ‘약체’라는 시선에 대해서도 “희망이 없다면 운동을 할 필요가 없다”면서 “희망이 있으니 열심히 하며 달려가고 있고, 지금 많은 것을 공부하는 중”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모두가 육체적이나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이지만, 한국에서 정말 힘든 시기를 겪지 않으려면 지금을 견뎌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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