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 2016~17시즌부터 시행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7개 구단이 당초 예상보다 이른 2016~2017시즌부터 ‘트라이아웃’(공개 선발)을 통해 외국인 선수를 뽑기로 했다.KOVO는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11기 제5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열어 천정부지로 치솟은 외국인의 몸값을 낮추고 국내 선수의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프로배구는 국내 다른 프로 종목보다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높다. V리그 8연패를 노리는 삼성화재는 ‘쿠바 특급’ 레오의 공격 점유율이 61.2%에 이른다. KOVO 관계자는 “현재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 28만 달러를 현실화해 트라이아웃에서 좋은 기량을 갖춘 선수가 참가하도록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여자부 트라이아웃을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아메리카스포츠센터에서 실시하기로 했다. 외국인 선수 최고 연봉은 15만 달러로 확정했다. 2015~2016시즌 일정은 2016년 리우올림픽이 열리는 걸 감안해 개막일을 오는 10월 10일로 정했다.
한편 KOVO 이사회는 남자부 우리카드의 구단 인수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우리카드 배구단과의 트레이드를 자제하기로 결의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5-02-1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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