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2기 첫 이사회부터 난장판…파행 장기화 우려

국기원 2기 첫 이사회부터 난장판…파행 장기화 우려

입력 2013-05-31 00:00
수정 2013-05-3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세계태권도본부 격인 국기원이 수장 자리를 비워둔 채 2기 집행부를 출범한 것도 모자라 첫 이사회를 시작조차 못 하고 끝내면서 행정 공백 사태가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국기원은 30일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국기원 제2강의실에서 임시이사회를 열었다. 14명의 이사로 구성된 국기원 2기 집행부가 처음 모인 자리다.

지난 25일로 임기가 끝난 특수법인 국기원의 1기 집행부에서 네 차례나 연기된 차기 이사장 선출이 이날 회의의 목적이었다.

국기원 이사장은 재적이사 과반수 찬성으로 이사 중에서 선출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 취임한다.

하지만 지난 네 차례 이사회에서도 새 이사장을 뽑지 못한데다 이 과정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인사들이 줄줄이 탈락하면서 인물난에 허덕여 이날도 어느 정도 파행은 예상됐다.

게다가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 초반 난데없이 태권도 관련 시민단체를 표방한 곳의 대표 두 명이 들이닥치면서 회의장은 아예 아수라장이 됐다.

이들은 ‘국기원 자율성 보장’, ‘무능한 이사들의 총사퇴’ 등을 주장하며 이사들에게 쓰레기와 오물을 던지고 집기를 뒤엎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이사, 국기원 직원과 시민단체 대표들 사이에 언성이 높아지고 몸싸움까지 있었다.

이후 일부 이사들은 국기원장실에 모여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했다. 어떤 이사는 ‘이런 상황에서 더는 직무를 이어갈 수 없다’면서 사의까지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사들은 6월 11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이사회를 열어 이사장 선출 건을 다루기로 하고 헤어졌다.

재단법인이었던 국기원은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2010년 5월 특수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이때 선출된 이사장과 원장, 이사 등 임원의 3년 임기(한 차례 연임 가능)는 지난 25일로 끝났다.

국기원 정관상으로는 임기 만료 한 달 전인 지난달 25일 전에 차기 임원을 선출해야 했다.

하지만 결론없는 논의만 거듭하다가 2기 집행부는 이사장, 원장, 부원장, 연수원장 등 수뇌부가 공석인 상황에서 출범하기에 이르렀다.

현 이사 중에서는 과반 득표자가 나오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다 이사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국기원의 비정상적인 운영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전망이다.

연합뉴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