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 강등권 탈출

지동원(22·아우크스부르크)이 시즌 5호 골로 팀의 1부 리그 잔류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동원은 19일 새벽 아우크스부르크의 SGL아레나에서 끝난 그로이터 퓌르트와의 2012~13시즌 분데스리가 최종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앞선 후반 30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27일 슈투트가르트전 이후 3경기 만에 터진 그의 득점포를 앞세워 완승을 거둔 팀은 승점 33을 확보해 종전보다 1계단 오른 15위로 올라섰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플레이오프 없이 세 시즌 연속 1부 리그에 남게 됐다. 경기 전까지 15위였던 뒤셀도르프는 하노버에 0-3으로 완패해 17위로 떨어졌다.

팀의 시즌 마지막 골을 터뜨린 지동원은 이로써 5골, 후반 교체 투입된 구자철은 3골 2도움으로 시즌을 갈무리했다. 구자철은 원 소속팀 볼프스부르크가 복귀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고, 강등 시 선덜랜드 복귀가 예상됐던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 등 다른 팀이 이적 제안을 할 경우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전·후반 연속골로 앞서 가다 후반 17분 플로리안 트링스에게 만회골을 내준 아우크스부르크는 그러나 지동원이 방패 구실을 했다. 지동원은 마티아스 오스트르졸렉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살짝 밀어준 공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아 넣었다.

한편 손흥민(21)이 뛰는 함부르크SV는 임테크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어 레버쿠젠과의 홈 경기를 0-1로 져 7위(승점 48)로 시즌을 마쳤다. 5, 6위에 주어지는 유로파리그 출전권도 날아갔다. 손흥민은 12골 1도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