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슨 콜린스
당사자는 미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뛴 캐럴린 무스(35)로 2009년 콜린스와 헤어지기 전까지 7년 동안 사귄 것으로 알려졌다. 무스는 TMZ와의 인터뷰에서“콜린스가 커밍아웃하기 전날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알려왔다”고 말했다. 또 “나와 헤어진 이유도 동성애자였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미프로풋볼(NFL) 스타 하인스 워드(37)는 이런 분위기가 NFL에서는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한국계 혼혈인 워드는 NBC 방송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동성애자 선수가 공개되면 몇몇 저질 선수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게이 선수들에 대한 편견은 전혀 없으며 누군가 커밍아웃한다면 그를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FL 선수 브렌던 아이언바데조(FA)는 트위터에 “콜린스가 더 관용적인 미국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고 크리스 클루이(미네소타)는 콜린스에 대해 “성적 지향과 운동 능력은 아무 관계가 없음을 증명했다”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반면 지난해 마스터스골프 우승자인 버바 왓슨(미국)은 트위터에 “브로사드의 신념을 존중하고 성경을 믿는다”는 글을 남겼다. 미국 ESPN의 농구 해설위원인 크리스 브로사드는 전날 콜린스에 대해 “동성애를 공개한다는 것은 죄를 저지르면서도 부끄러운 줄 모르는 일”이라며 “이는 꼭 동성애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혼전 성관계, 간통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행위를 하는 사람들은 모두 신의 뜻에 반하는 것”고 단언했다.
임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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