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꼴’ 아스널·바르사 함께 웃을까

‘닮은꼴’ 아스널·바르사 함께 웃을까

입력 2013-02-19 00:00
수정 2013-02-19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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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AC밀란 맞아 챔스리그 16강전서 각각 격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바르셀로나는 아름다운 축구를 한다는 점에서 서로 닮았다. 좁은 공간에서도 철저한 패싱 플레이로 견고한 수비벽을 뚫고 결국 골망을 흔드는 공통점을 지녔다.

아스널과 바르셀로나가 각각 20일과 21일 오전 4시 45분 2012~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각각 바이에른 뮌헨, AC밀란과 격돌한다.

두 팀의 최근 행보는 희비가 갈린다. 아스널은 지난 17일 블랙번(2부 리그)과의 FA컵 16강전 홈 경기에서 0-1 충격패를 당했다. 1996년 부임 이후 첫 하위 리그 팀에 덜미를 잡힌 아르센 벵거 감독은 일부 관중들로부터 “모국인 프랑스로 돌아가라”는 퇴진 압박을 받기도 했다.

리그 성적도 신통치 않다. 토트넘에 4위 자리도 내줘 내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리그 우승도 물 건너간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만이 현재로선 유일한 희망이다.

그러나 16강 상대가 하필 강호 뮌헨이다. 설상가상 아르옌 로번(뮌헨)이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로번은 영국의 한 매체를 통해 “아스널이 주축 선수를 팔기 때문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비아냥댔다. 아스널은 2005년 FA컵 우승을 마지막으로 7년 동안 무관 신세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현재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승점 12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독주하고 있다. 에이스 리오넬 메시는 지난 17일 그라나다와의 정규리그 24라운드에서 바르사 유니폼을 입고 나선 365번째 경기에서 301번째 골을 뽑아냈다. 이는 113년 바르사 클럽 역사상 최다 골. 리그에서도 37골로 득점 2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만은 5골로 호날두(7골)에게 뒤처져 있다.

챔피언스리그 7회 우승에 빛나는 AC밀란과의 대결에서 메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2013-02-19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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