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은 전보다 강하다… 투수는 쓰기 나름”

“타선은 전보다 강하다… 투수는 쓰기 나름”

입력 2013-02-12 00:00
수정 2013-02-12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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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팀 12일 타이완으로 출국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내겠다´”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한국 대표팀의 류중일 감독은 본선 1라운드가 열리는 타이완으로 출국하기 전날인 1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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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오른쪽 두 번째) 감독을 비롯해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대표팀 선수들이 11일 서울 강남 리베라호텔에서 출정식을 가진 뒤 손을 겹쳐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민, 이대호, 류 감독, 강민호.  연합뉴스
류중일(오른쪽 두 번째) 감독을 비롯해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대표팀 선수들이 11일 서울 강남 리베라호텔에서 출정식을 가진 뒤 손을 겹쳐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민, 이대호, 류 감독, 강민호.

연합뉴스
류중일 감독은 “소집된 선수들의 표정이 밝다.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며 “1, 2회 대회 성적이 좋아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보름 동안 열심히 훈련해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타선은 1, 2회 때보다 앞선다. 단기전에선 투수가 변수여서 수비가 더욱 중요하다. 수비가 흔들리면 마운드도 흔들린다”고 말했다. 타이완 훈련에서 수비와 베이스러닝 두 가지에 역점을 둘 것임을 내비쳤다.

1루수 자리에 겹친 이승엽(삼성)·이대호(오릭스)·김태균(한화)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라며 “한 명은 지명 타자, 한 명은 수비, 한 명은 대타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야구는 투수 놀음이다. 남은 선수들이 모두 좋다. 투구수 제한이 있어 두. 세 번째 투수를 어떻게 쓰느냐가 관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1라운드 첫 상대인 네덜란드에 대해 “투수들이 좋고 빠른 주자가 많다. 하지만 타격에서는 변화구에 약점을 보인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타이완의 홈 텃세에 대해서도 “그런 시대는 지났다. 실력으로 승리하겠다”고 잘라 말했다.

함께 자리한 에이스 윤석민(KIA)은 “대표팀은 영광스러운 자리다. 국민들에게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포 이대호는 “국민들이 전력 약화를 걱정한다. 하지만 언제나 강한 적도 없었다. 선수들이 똘똘 뭉쳐 원하는 성적 거두겠다”고 약속했다. 강민호(롯데)도 “대표팀에 뽑혀 설렌다. 마운드가 약하다고 하는데 근성 있게 야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세 선수는 “공인구가 생각보다 미끄럽다”면서도 훈련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3-02-12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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