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 “이번 우승이 내 인생 바꿔놓을 것 같다”

박희영 “이번 우승이 내 인생 바꿔놓을 것 같다”

입력 2011-11-21 00:00
수정 2011-11-2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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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1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에서 우승한 박희영(24·하나금융그룹)은 “아직도 실감나지 않는다”며 “후반으로 갈수록 긴장을 많이 했는데 18번 홀에서도 ‘첫 홀이라고 생각하자’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말했다.

박희영은 20일(현지시간) 대회를 마친 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그랜드 사이프레스 골프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주위에서 ‘왜 우승이 없느냐’고 많이 물어왔지만 사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었다”며 “이번 우승이 앞으로 내 인생을 바꿔놓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

2008년부터 LPGA 투어에 진출, 96번째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박희영은 “리더보드를 안 보려고 애썼다”며 “서너 차례 파 퍼트가 들어가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하는 동생에게도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박희영은 “동생이 KLPGA 퀄리파잉스쿨을 앞두고 있는데 내 우승을 통해 동기부여가 더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희영의 동생 박주영(21·하나금융그룹)은 22일부터 전남 무안골프장에서 열리는 2012년 KLPGA 정규투어 시드전 본선에 출전한다.

박희영은 “아버지(박형섭 씨)와 조금 전에 통화했다.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중요한 경기를 치르는 동생 옆에서 응원해 주라고 말씀드려 이번 대회에는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라운드 시작 전에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만난 크리스티 커(미국)가 “희영, 너는 할 수 있어”라고 말해준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박희영은 “이번 주에 청야니, 폴라 크리머, 산드라 갈 같은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치르며 많은 것을 배웠다”며 다음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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