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전 시즌 첫 선발 출장 17득점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출장한 문성민을 앞세운 현대캐피탈이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현대캐피탈은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12 프로배구 V리그 홈경기에서 상무신협을 3-1(25-16 25-18 20-25 25-18)로 누르고 2승째를 거뒀다. 그간 발목 수술과 어깨 부상으로 원포인트 블로커로만 나왔던 문성민은 몸 상태가 100% 회복되지 않았지만 침체된 팀 분위기를 위해 선발을 자원했다.
문성민은 특유의 호쾌한 강스파이크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서브득점 2개, 블로킹 2개를 포함해 총 17득점하면서 부활의 가능성을 알렸다.
에이스 문성민의 가세로 분위기가 살아나서였을까, 현대캐피탈은 여전히 리시브가 흔들리고 범실도 많았지만 팀의 장점인 높이를 십분 살렸다. 블로킹(13개)에서 상무신협(5개)를 압도했고, 서브득점도 상무신협의 두 배인 6개나 기록했다.
하종화 현대캐피탈 감독은 “문성민이 돌아와서 다른 선수들에게 심리적으로 힘이 됐고 침체된 분위기를 살려줘 이길 수 있었다.”면서 “2라운드에서는 1라운드의 부진을 털고 다시 일어서도록 선수들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11-11-14 2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