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음주운전 이철성 경찰청장 인사 밀어붙이라고 화냈다”

“최순실, 음주운전 이철성 경찰청장 인사 밀어붙이라고 화냈다”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2-21 08:12
수정 2017-02-2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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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음주운전 이철성 경찰청장 인사 밀어붙이라고 화냈다”
“최순실, 음주운전 이철성 경찰청장 인사 밀어붙이라고 화냈다” 출처=TV조선 화면 캡처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이철성 경찰청장의 인사를 밀어붙였다는 증언이 나왔다. 특히 이 청장이 음주운전 전력이 있음에도 최씨가 불같이 화를 내며 인사를 강하게 압박했다는 것이다.

21일 TV조선에 따르면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는 지난해 7월 중순쯤 최씨의 통화를 우연히 듣게 됐다. 당시 누군가 이철성 경찰청 차장의 음주 전력 문제를 얘기하자, 최씨가 “왜 안 되냐”면서 “무조건 밀어붙이라”고 불같이 화를 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7월 28일, 박근혜 대통령은 이 차장을 경찰청장으로 내정했다. 하지만 다음날 이 청장이 음주운전 사고 전력을 숨긴 사실이 언론을 통해 드러났다.

이 청장이 자신의 음주 사고 전력을 사전에 청와대 민정수석실에도 알렸다는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당시 부실 검증 논란까지 일었다.

청와대가 이와 같은 부담까지 떠안으며 청장 임명을 강행하는 과정에 최순실씨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앞서 특검은 장씨가 보관하고 있던 최순실씨의 가방에서 이 청장의 인사 자료가 나온 사실도 확인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최순실씨의 인사 개입 보도와 관련해 “전혀 아는 바가 없으며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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