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검-박 대통령 ‘대면조사’ 협의 다시 시작…특검 “적절한 조치 중”
이규철 특검팀 대변인이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7.2.14 연합뉴스
14일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특검팀은 박 대통령 대면조사 일정과 장소 등을 결정하기 위해 박 대통령의 변호인단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박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지난 8일 조사 일정과 장소가 사전 보도된 것을 이유로 애초 계획한 조사 일정에 응할 수 없다고 통보한 바 있다.
대면조사 논의 재개는 특검 측의 요청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대면조사와 관련해 현재 특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여러분에게 특별히 말씀드릴 사항이 있을 때 말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특검보는 변호인단과 특검팀이 접촉 중이냐는 물음에 “접촉 여부나 진전 여부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이 특검보는 대면조사 준비 상황이 일일이 보도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모든 사항에 관한 조율이 완료됐을 때 발표하는 것이 적당하다며 앞서 조사가 무산된 점을 고려해 신중하게 보도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연장되지 않는 한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박 대통령 대면조사에 역량을 쏟는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 수사 기간 70일은 오는 28일로 끝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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