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진경준 어떤 인연? “서울대 법대·엘리트 검사 공통점”

우병우 진경준 어떤 인연? “서울대 법대·엘리트 검사 공통점”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7-18 21:40
수정 2016-07-18 21: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의 처가 부동산 매각과정에 진경준(49·구속) 검사장이 개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18일 제기됐지만 당사자들이 이를 부인했다. 이 가운데 두 사람의 개인적 인연이 눈길을 끈다.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엘리트 검사’로 활동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우 수석이 생일이 1월생인 데다 학교도 일찍 들어가 2년 차이로 선후배 관계다.

우 수석은 1984년 경북 영주고를 졸업해 서울대 법대에 입학했다. 대학 4학년 때인 1987년 제29회 사법시험에 만 20세의 나이로 최연소 합격했다. 1990년 사법연수원을 19기로 수료하고 그해 서울지검 검사로 임용됐다.

진 검사장은 1986년 서울 환일고를 나와 서울대 법대에 들어갔다. 대학 3학년인 1988년 사시에 합격했고 이듬해 행정고시에도 붙었다.1992년 연수원 21기 검사 가운데 가장 좋은 임관 성적으로 서울지검에 배치됐다.

진경준 검사장이 ’주식 대박’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4일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진경준 검사장이 ’주식 대박’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4일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두 사람은 일선 검찰청을 거친 후 우 수석은 특수수사 분야에서 ‘특수통’ 진 검사장은 기획 업무에서 ‘기획통’으로 분류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우 수석은 2011년 부천지청장을 거쳐 2012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발령을 받은 뒤 검찰을 떠났다. 진 검사장은 2014년 부천지청장을 맡았고 지난해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검찰 안팎에선 우 수석과 진 검사장이 동일 근무지 근무나 직제상 위치 등을 떠나 대학 2년 선후배 사이이고 엘리트 검사라는 공통점에서 친분을 유지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사이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