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판 혐의를 받고 있는 최은영(54) 전 한진해운 회장이 주식을 분할 매각하기 하루 전날 삼일회계법인과 산업은행의 고위 관계자들이 비밀 회동을 한 것으로 30일 밝혀졌다.
검찰에 따르면 안경태 삼일회계법인 회장, 기황영 부대표, 류희경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은 지난달 5일 서울 서초구의 일식집에서 만나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삼일회계법인은 한진해운의 실사를 담당했으며 산업은행은 한진해운의 주채권은행이다. 비밀 회동이 있었던 바로 다음날 안 회장은 최 전 회장과 전화 통화를 했으며, 전화 직후 최 전 회장은 유수홀딩스 김모 상무에게 주식을 팔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검찰은 조만간 이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삼일회계법인 측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검찰에 따르면 안경태 삼일회계법인 회장, 기황영 부대표, 류희경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은 지난달 5일 서울 서초구의 일식집에서 만나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삼일회계법인은 한진해운의 실사를 담당했으며 산업은행은 한진해운의 주채권은행이다. 비밀 회동이 있었던 바로 다음날 안 회장은 최 전 회장과 전화 통화를 했으며, 전화 직후 최 전 회장은 유수홀딩스 김모 상무에게 주식을 팔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검찰은 조만간 이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삼일회계법인 측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2016-05-3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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