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자수 처음으로 사망자수 넘어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 가운데 3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연합뉴스
서울대병원 의심환자 진료구역
16일 오후 국민안심병원인 서울대병원에 의심환자 진료구역이 설치돼 있다. 정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을 우려해 병원 가기를 꺼리는 환자들이 마음 놓고 검진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국 161개 안심병원을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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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 환자는 지난달 28∼30일 대전 건양대병원에서 감염돼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로, 평소 결핵과 고혈압을 앓고 있었다고 대책본부는 설명했다.
77번 환자는 지난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내원했다가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환자로, 고혈압과 천식, 괴사성췌장염 등을 기저질환으로 갖고 있었다.
82번 환자는 지난달 28∼30일 건양대병원에서 환자를 간병하다가 감염됐다.
이로써 지금까지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23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 23명 중 남성이 16명(70%), 여성이 7명(30%)이며, 연령대별로는 60대가 8명(35%)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70대 7명(30%), 50대 4명(17%), 80대 3명(13%), 40대 1명(4%) 순이다.
완치돼 퇴원한 사람도 5명 늘었다.
대책본부는 기존 확진자 가운데 40번(24), 44번(51·여), 59번(44), 62번(32), 71번(40·여) 환자가 지난 17일 중 퇴원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을 통한 치료를 받아왔고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호전돼 두 차례 메르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퇴원자는 총 25명으로, 처음으로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
퇴원자 연령별로는 40대가 12명(50%), 50대 4명(17%), 20대 3명(13%), 60대·70대가 각각 2명(8%), 30대 1명(4%)이다.
총 확진자 165명 가운데 퇴원자 24명과 사망자 23명을 제외한 118명이 치료 중이며, 이 가운데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는 1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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