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비상] 숨막혔던 주말… 격리자 집 주변까지 샅샅이 방역

[메르스 비상] 숨막혔던 주말… 격리자 집 주변까지 샅샅이 방역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15-06-14 23:34
수정 2015-06-15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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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확산차단 총력전

전국 시·도와 보건당국이 주말·휴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과 유입을 차단하려고 총력전을 벌였다.

부산시는 부산 두 번째 환자인 이모(31)씨가 입원했던 부산 좋은강안병원의 2개층을 외부와 차단하는 ‘코호트 격리’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반과 함께 좋은강안병원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9층 이하 환자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이씨가 입원했던 12층과 그 아래층만 격리하기로 했다. 또 10층 전체를 비워 일반 병동과 거리를 두는 격리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12층 입원 환자 20여명은 11층과 12층에 분산해 1인 1실을 사용하도록 했다. 시는 병원에 격리된 환자 가운데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해당 병실을 음압격리실로 전환하고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으면 치료병원으로 이송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부산시는 이 병원에 대해 메르스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외래진료를 못하도록 했다. 부산센텀병원과 한서병원에 대해서는 폐쇄회로(CC)TV를 면밀하게 분석한 이후 대처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울산시도 부산 두 번째 환자인 이씨의 직장동료 김모(40·울산 남구)씨가 지난 1일 하루 이씨와 부산에서 접촉한 것을 확인하고 김씨를 능동감시 대상으로 분류하는 등 대책에 들어갔다.

인천시는 국가지정격리병원인 인천의료원의 음압시설과 메르스 선별진료소 등 비상진료시설을 점검했다. 인천의료원은 음압병실 3개 5병상과 비음압병실 5개 20병상 등 격리 병상을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 인천의료원은 메르스 확산 상황에 대비해 83개 병실 326병상을 확보했다. 또 인천시 택시운송사업조합은 관내 60개 회사에서 운행 중인 법인택시 총 5385대를 살균 소독했다.

경남 보건당국은 지난 10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처음 맞은 주말과 휴일 메르스 예방 방역에 전력을 다했다. 보건당국은 지역 버스·택시 승강장과 창원 중앙역·창원역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방역에 나섰다. 매일 최소 한 차례 이상 실시하고 있다. 임시 폐쇄(휴업)된 창원SK병원 건물도 하루 두 차례까지 살균·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또 확진 환자가 경유한 창원힘찬병원, 인구복지협회 가족보건의원에 대해서도 방역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격리자들이 거주하는 자택 주변도 방역 대상이다.

서울시의 25개 자치구도 휴일 동안 메르스 차단을 위한 방역에 총력을 기울였다. 경로당을 비롯해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교에 주말과 휴일 집중 방역을 실시했다. 대다수 자치구는 취약계층인 노인을 보호하기 위해 복지관, 경로당, 경로대학 등에 운영 중단을 권고한 상태다. 경기와 전북지역에서는 나흘째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모니터링 대상자수는 늘어 보건당국의 감시 및 방역활동이 강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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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종합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2015-06-1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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