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환자 3명으로 늘어…확진환자 1명-밀접접촉자 3명은 그대로
군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환자가 2명 늘었다.8일 국방부에 따르면 육군 대위 1명과 공군 소령 1명이 메르스 의심환자에 추가됐다.
이들은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거나 경유한 서울의 병원을 방문했으며 약간의 발열과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여 7일 자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군의 메르스 의심환자는 해군 하사를 포함해 3명으로 증가했다. 해군 하사는 이미 1차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육군 대위와 공군 소령의 검사 결과는 이날 중으로 나올 예정이다.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된 육군 대위와 공군 소령은 각각 국방부 국군심리전단과 공군본부 소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육군과 공군에서 메르스 의심환자가 1명씩 추가됨에 따라 군의 예방관찰 대상 인원도 이들 2명의 주변 장병들을 포함해 182명으로 늘었다.
지난 5일까지만 해도 170여명이었던 군의 예방관찰 대상자가 7일에는 100여명으로 줄어 진정되는 듯했으나 다시 180여명으로 증가한 것이다.
현재 군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는 오산공군기지 소속 공군 원사 1명이며 메르스 환자를 가까이 한 ‘밀접접촉자’는 3명이다.
밀접접촉자는 메르스 환자인 공군 원사를 병원으로 이송한 장병 2명과 또다른 해군 하사 1명이다.
군은 메르스 확산을 막고자 환자 발생 지역 부대 장병의 휴가, 외박, 외출, 면회를 통제하는 등 비상대책을 시행 중이다.
국방부도 이날 청사 출입 인원과 차량 탑승자를 대상으로 체열 측정을 시작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주요 정부 부처인 만큼 부처 기능 유지 차원에서 체열 측정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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