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숲의 새 손님 남매 호랑이 “잘 적응하고 있어요”

호랑이숲의 새 손님 남매 호랑이 “잘 적응하고 있어요”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19-05-23 15:22
수정 2019-05-2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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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수목원에 백두산 호랑이 5마리 생활

경북 봉화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에 추가 도입한 백두산 호랑이 ‘남매’가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월 서울대공원에서 경북 봉하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으로 보금자리를 옮긴 백두산 호랑이 남매. 수컷 한(위)과 암컷 도(아래).백두대간수목원 제공
지난 4월 서울대공원에서 경북 봉하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으로 보금자리를 옮긴 백두산 호랑이 남매. 수컷 한(위)과 암컷 도(아래).백두대간수목원 제공
23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따르면 호랑이 종 보전을 위해 지난달 24일 서울대공원에서 호랑이 2마리(수컷 한·암컷 도)를 기증받았다. 호랑이들은 장거리 운행과 낯선 환경 등 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건강 관리를 위해 전 과정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이들 호랑이들은 건강 관리를 최우선으로, 현지 안정화 훈련을 하는 중이며 2마리 모두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환경 적응도 순조롭다고 수목원은 설명했다. 올해 5살인 호랑이 2마리는 앞서 수목원에 옮겨온 선배 백두산 호랑이 3마리와 얼굴 익히기, 합사, 입·방사 등의 적응 훈련을 거쳐 9월 중 관람객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호랑이숲은 축구장 7개 크기인 4.8㏊로 국내 호랑이 전시 시설 중 가장 넓고 호랑이 자연 서식지와 최대한 유사한 환경으로 조성됐다. 현재 국립수목원에서 옮겨온 두만(수컷)과 서울대공원에서 기증한 4마리를 포함해 모두 5마리가 생활하고 있다.

백두대간수목원은 호랑이의 유전적 다양성 확보를 위해 시베리아와 북한 등에서 호랑이를 추가 반입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김용하 원장은 “호랑이숲은 최대 20마리까지 사육이 가능하지만 호랑이들의 활동성 확보를 위해 10마리 정도만 고려하고 있다”면서 “자연 출산을 위해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수컷 호랑이를 들여와 방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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