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열고 들어간 호텔 객실에 비단뱀이 ‘화들짝’…어떻게 국내에?

문 열고 들어간 호텔 객실에 비단뱀이 ‘화들짝’…어떻게 국내에?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5-06-26 08:46
수정 2025-06-2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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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의 한 호텔서 발견된 비단뱀.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북부보전센터 제공
강원도 양양의 한 호텔서 발견된 비단뱀.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북부보전센터 제공


강원도 양양의 한 호텔 객실에서 비단뱀이 발견돼 소방 당국에 의해 조치됐다.

26일 양양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5시쯤 양양군의 한 호텔 16층에서 뱀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대원은 창틀 사이에 똬리를 틀고 있던 뱀을 포획했다.

해당 뱀은 비단뱀과에 속하는 50㎝ 크기에 노란색과 검은색 무늬가 섞인 ‘볼파이톤’이다. 몸을 공처럼 굴려서 국내에선 공비단뱀이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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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들이 호텔 객실에서 비담뱀을 포획하는 모습. 양양소방서 제공
관계자들이 호텔 객실에서 비담뱀을 포획하는 모습. 양양소방서 제공


이 비단뱀은 아프리카에서 주로 서식하는데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이다.

볼파이톤은 비교적 온순하고 관리가 쉬운 개체로 애완용으로 키우기도 한다. 국내에서 이 비단뱀을 키우려면 환경부에 등록해야 한다.

소방 당국은 투숙객이 애완용으로 기르던 이 뱀을 두고 떠난 것으로 보고,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북부보전센터에 인계했다.

센터는 이 뱀이 생후 약 3개월 된 어린 개체로 사람 손에 길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

센터 측에서는 “온라인상에서 유통이 흔한 만큼, 무분별한 반입과 유기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해당 비단뱀은 현재 북부보전센터가 보호 중이다. 이달 말까지 소유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지방환경청으로 인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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