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강풍으로 마을 쪽까지 번져…진화 어려워

강릉 산불, 강풍으로 마을 쪽까지 번져…진화 어려워

오세진 기자
입력 2017-03-09 16:03
수정 2017-03-0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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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서 산불…마을로 번지는 불길
강릉서 산불…마을로 번지는 불길 9일 오전 10시 28분쯤 강원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나 불길이 마을 쪽으로 번지고 있다.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 시와 군 7곳 평지에는 지난 7일부터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연합뉴스
건조특보가 내려진 강원 강릉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산 정상과 마을 쪽으로 번지고 있다.

9일 오전 10시 28분쯤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 인근의 야산에서 난 불이 5시간째 이어지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불이 나자 산림청 헬기 등 산불 진화 헬기 16대가 투입돼 불을 끄고 있다. 그러나 산세가 험하고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은 발생 1시간여 만에 초동 진화됐으나 강풍으로 불씨가 다시 살아났다. 산불은 낮 3시 기준으로 초속 7m의 강한 바람을 타고 산계1리 마을회관 뒷산 쪽으로 번지고 있다.

산림청과 강릉시는 마을로 접근하는 산불에 대비해 방화선을 구축한 상태다.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인명이나 민가 피해는 없다”면서 “대기가 건조한 데다 바람이 불어 진화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 7개 시·군 평지에는 지난 7일부터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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