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경찰청은 25일 수백억원대의 중국산 불량 전자담배를 판매한 이모씨(33) 등 중국산 전자담배 수입·유통업자 10명을 제품안전기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KC 인증을 받지 않은 전자담배와 KC 인증을 받은 후 중요부품인 전지를 임의로 변경한 불량 전자담배 시가 472억원 상당인 31만 개와 KC 인증을 받은 후 부품변경·절연파괴 등의 사유로 KC 인증이 취소된 전자담배 충전기 시가 2억원 상당의 10만 개를 수입·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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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전자담배 충전한 지 10분도 안돼 ’펑’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중국산 불량 전자담배와 충전기 41만 개(시가 472억원 어치)를 수입해 시중에 유통한 업자 10명을 25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들여온 전자담배는 충전을 한 지 10분도 채 안 돼 폭발을 일으켰다. 사진은 부산경찰청이 해당 제품으로 폭발 실험을 하는 모습. 2016.5.25 [부산지방경찰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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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전자담배 충전한 지 10분도 안돼 ’펑’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중국산 불량 전자담배와 충전기 41만 개(시가 472억원 어치)를 수입해 시중에 유통한 업자 10명을 25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들여온 전자담배는 충전을 한 지 10분도 채 안 돼 폭발을 일으켰다. 사진은 부산경찰청이 해당 제품으로 폭발 실험을 하는 모습. 2016.5.25 [부산지방경찰청]연합뉴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담뱃값 인상으로 전자담배 수요가 갑자기 늘어나면서 중국산 전자담배가 무분별하게 수입돼 폭발사고가 나는 등 부작용이 커지자 자신이 수입한 전자담배는 KC 인증을 받아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리점이나 본사 홈페이지 등에 ‘안전확인신고 증명서’를 부착하거나 게재하고, 제품 포장지와 제품에도 KC 인증 표시를 해 개당 15만원에 판매했다.
그러나 이들이 판 전자담배는 KC 인증을 아예 받지 않았거나 KC 인증을 받은 후 중요부품인 전지를 바꿔 조립한 불량 전자담배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수업업체 5곳으로부터 불량 전자담배 5만 4114개(시가 81억원 상당)과 불량 충전기 2만 8655점(시가 6000만원 상당)을 압수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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